국립민속국악원, 오는 5월 30일 사랑의광장서 단오공연 개최
단옷날 처음만난 춘향과 몽룡을 모티브로 <단오, 여름이 오는 소리> 공연개최
공연시작 전 창포물에 머리감기, 단오부채나누기 등 체험행사 풍성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5월 30일, 오후 8시 남원시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단오, 여름이 오는 소리>공연을 개최한다.
1년 중 태양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단옷날, 광한루에서 처음만난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단오의 세시풍속과 관련 있는 창극단 중심의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의 민요<단오놀이, 신사철가>로 단오풍경을 노래한 후, <춘향가 중 춘향이 추천하는 대목>을 방수미와 정민영의 입체창으로 감상한다. 이어 언제 들어도 좋기만 한 <춘향가 중 사랑가>가 단막창극으로 펼쳐진다.
공연의 후반부는 창극단 김현주 악장의 <춘향가 중 어사상봉 대목>을 시작으로 남창 특유의 우직하고 호방한 소리가 듣기 좋은 <춘향가 중 어사출두 대목>을 리드미컬한 모듬북 반주와 함께 노래한다. 이후 창극단 전원이 나와 <춘향가 중 동헌경사 대목>을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시작 2시간 전부터(오후6시)는 단오 세시풍속 즐기기 한마당을 개최하며, 창포물에 머리감기, 단오부채나누기, 수리취떡과 오미자화채 나누기, 단오맞이 팔씨름 경연대회 등을 개최하여 단오정취를 느끼는 체험의 장도 함께 운영한다.
여름이 시작되는 길목, 국립민속국악원이 준비한 단오공연과 함께하면 야외에서 펼쳐지는 국악공연의 매력을 듬뿍 느끼는 즐거운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