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다담' 3월 29일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이생강 명인 출연
한국 넘어 세계로, K-패션 디자인의 위상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29일(수) 오후 2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이야기 손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가 출연해‘K-패션 디자인의 명품화, 세계화’를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젊은 시절,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며 시나리오 작가의 꿈을 접고 대한민국 패션계의 대모 최경자 선생님의 문하생이 되어 국제복장학교에서 디자인을 배우게 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글을 비롯한 조각보와 단청 등 한국적인 소재를 디자인의 모티브로 작업하게 된 일화, 김연아 선수의 피겨 스케이팅 의상 제작 등 다양한 후일담을 들려준다.
그 외 인상깊었던 패션쇼 컬렉션 작품을 영상으로 감상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는 현재 홍익대학교 패션대학원 원장을 지내고 있으며, 전 세계를 무대로 패션쇼 개최 및 푸른나무재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 홍보대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명예대사로 활동 중이며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우리음악 즐기기는 대금 연주의 대가 이생강 명인이 출연해 '이생강류 대금산조', '목포의 눈물, 칠갑산' 등 오랜 내공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음색과 화려한 연주를 선보인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며, 예약은 누리집(홈페이지), 전화(063-620-2329),‘국립민속국악원’카카오톡 채널로 가능하다.
□ 공연개요
ㅇ 공연명: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
ㅇ 일시/장소: 2023. 3. 29.(수) 14:00 / 예음헌
ㅇ 공연내용: K-패션의 명품화, 세계화(80분)
□ 출연
ㅇ 다담지기: 최송현(전 KBS 아나운서, 배우)
- 데뷔: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
- 수상: 2007년 KBS 연예대상 MC부문 여자 신인상
- 경력: 좋은 나라 운동본부, 상상플러스 진행, 영화‘인사동 스캔들’,
드라마‘검사 프린세스’출연 등
ㅇ 이야기손님: 이상봉(패션 디자이너)
- 소속: 홍익대학교 패션대학원(원장)
- 수상: 2012년 제7회 아시아 모델상 시상식 국제문화교류 공로상
2011년 외신홍보상
ㅇ 우리음악 즐기기: 죽향(竹香) 이생강 명인
- 출연: 대금/이생강, 장구/이관웅
대금 연주의 대가 죽향(竹香) 이생강 명인은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부친 이수덕으로부터의 영향을 받아 5세 때 국악에 입문하였다. 1947년 11살이 되던 해부터 1962년까지, 스승인 고故 한주환 명인에게 대금산조를 전수받았으며, 1942년~1960년까지 당대 23명의 명인들로부터 단소, 소금, 피리, 태평소, 퉁소 등 여러 관악기와 전국 팔도의 음악을 배웠다. 대금산조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그는 1996년 12월 10일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산조 예능보유자로 인정되었다. 대금산조와 전통의 원형을 보존·전승하여 발전시키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 등 전통음악의 확장과 국악의 대중화 및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공연프로그램 해설
1. 이생강류 대금산조
고대로부터 전래 되어온 시나위와 판소리의 방대한 가락들이 정리되어 이룩된 곡으로, 민중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토속적이고 극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느린 진양조로 시작하여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등 점차 빠른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주자의 기량으로 악곡이 전개되어 내재율의 표출에 따른 각고가 요구되는 대자연의 생동을 묘사한 민속악 중 대표적인 기악곡이다. 이생강류 대금산조는 한숙구(1849~1925)-한수동(1885~1940), 박종기(1879~1941) 선생에게 가락을 이어받은 한주환(1904~1963)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아 원형의 보존과 함께 전통의 맥을 이어 발전되었다. 장단은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엇모리·동살풀이·휘모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적으로 다른 유파보다 높게 연주하여 맑고 밝은 느낌을 준다.
이생강류만의 독창적인 메나리조의 삽입과 봉장취 가락 등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특유한 연주기법과 다양한 리듬분할, 조바꿈과 엇박의 붙임새 등 화려한 기교 및 음색과 음력의 풍부함이 특징이다.
2. 팔도강산 아리랑
전통민요 중 가장 대표적인 아리랑을 주제로 하여, 각 지역별 아리랑을 엮어 음악적인 특징과 멋을 표현한 곡이다. 경기민요의 대표곡인 아리랑과 긴아리랑, 황해도의 해주아리랑, 강원도의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 경상도의 밀양아리랑, 전라도의 진도아리랑,
신민요인 아리랑낭랑, 아리랑마치 등을 이어 연주하며, 경쾌하면서도 때로는 한스러운 분위기를 들려준다.
3. 칠갑산, 목포의 눈물
오랫동안 애창되고 있는 추억의 가요이자 명곡인 목포의 눈물과 칠갑산의 애절하고
구슬픈 멜로디를 깊고 그윽한 대금의 선율로 만나본다.
[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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