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보가, 심청가, 춘향가 대표 눈대목만을 콕집어 선보인다"
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무대> ‘판소리 눈대목전’10월 21일 펼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10월 21일 민속음악의 멋과 흥을 즐길 수 있는 <토요국악무대> 일환으로 판소리 눈대목 기획무대를 마련하였다.
<토요국악무대>는 지역민들과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전통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멋과 흥을 만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주말공연이다.
오는 10월 21일에는 판소리 중에서도 가장 많이 불려지고 대중들이 좋아하는 눈대목만으로 무대를 마련하였다. 판소리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을 황갑도(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의 판소리와 서은기(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의 북으로, 판소리 심청가 중 “젖동냥 다니는 대목”을 최영란(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의 판소리와 황상현(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이수자)의 북으로 만난다. 이어 판소리 춘향가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십장가” 대목을 김현주(국가무형문화제 판소리 이수자)의 판소리와 서은기의 북으로 만난다. 이날 공연은 방수미 창극단 악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11월 18일에는 춘향의 이별을 기악 합주곡으로 표현한 ‘회상’을 비롯해 교방굿거리춤, 단막창극, 판굿과 설장구놀이 등 민속악의 멋과 흥을 만끽하는 무대로 2023년도 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무대>를 마무리한다.
<토요국악무대>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을 비롯해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 친구추가) 및 전화(063-620-2329)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 공연개요
ㅇ 공 연 명: 토요국악무대
ㅇ 공연일시: 2023년 10월 21일 / 11월 18일 토요일 오후 3시
ㅇ 공연장소: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ㅇ 관 람 료: 무료
ㅇ 예약문의: 063-620-2329
□ 세부내용
[10월 21일(토) 오후 3시]
판소리 눈대목전
사회: 방수미(국악연주단 창극단 악장)
1. 판소리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 판소리 / 황갑도. 고수/ 서은기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를 심어 열린 박 속에서 돈과 쌀, 비단, 집짓는 사람들이 나와 흥보가 부자가 되었단 말을 들은 놀부가 흥보를 찾아간다. "화초장 대목"은 흥보집을 찾아가 심술을 부리고 화초장을 짊어지고 돌아가는 대목으로 놀부의 심술궂은 성격을 알 수 있는 흥보가의 대표 눈대목이다.
2. 판소리 심청가 중 “젖동냥 다니는 대목” 판소리/ 최영란, 고수/ 황상현
눈 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위해 인당수에 제물로 팔려 바다에 빠지지만 옥황상제의 도움으로 환생하여 황후가 되고, 마침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다는 내용의 판소리이다. 그 중 “젖동냥 다니는 대목”은 곽씨부인이 죽은 후 심봉사가 갓난아기인 심청을 안고 동네 아낙들에게 젖동냥을 다니는 대목으로 자식에 대 한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을 엿볼 수 있다.
판소리/ 최영란, 고수/ 황상현
3. 판소리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 판소리/ 김현주, 고수/ 서은기
춘향과 몽룡이 이별한 후 남원에 신관사또가 부임하여 춘향에게 수청을 요구하자 춘향은 죽을 각오로 거절하여 옥에 갇히게 된다. “십장가” 대목은 춘향이 신관사또의 수청을 거절하자 매를 맞게 되고, 춘향은 숫자의 첫 글자를 따서 읊으며 강하게 저항하는 춘향가의 대표 눈대목이다.
[11월 18일(토) 오후 3시]
민속악의 흥과 신명
사회: 양은주(국악연주단 창극단 지도단원)
1. 기악합주 “회상”
판소리 춘향가에서 춘향이 이별한 후 몽룡과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춘향의 마음을 표현한 연주곡으로 연주자들이 직접 선율을 만들고 구성하여 2021년도에 첫 선을 보인 곡이다.
2. 무용 “교방굿거리춤”
교방굿거리춤은 진주교방청 예기(藝妓) 최완자 명인에게서 김수악 명무에게로 전해져 현재에 이르는 춤이다. 굿거리장단에 구음이 함께하는 음악에 맨손춤으로 시작해 장단의 변화와 더불어 소고를 들고 추어지는게 특징이다.
3. 단막창극 “토끼 배 가르는 대목”
‘창극’은 판소리를 배역을 나누고 연기 등의 연출을 가미한 극 형태 공연을 일컫으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하나의 대목을 별도로 공연할 때 ‘단막창극’이라 한다. “토끼 배 가르는 대목”은 수궁가의 대표 눈대목으로 용왕이 별주부를 따라 수궁에 온 토끼의 배를 갈라 간을 꺼내려 하자 토끼의 임기응변으로 무사히 탈출한다는 내용이다.
4. 판굿과 설장구놀이
‘판굿’은 상모를 쓰고 꽹과리·장구·징·북을 치면서 여러가지 놀이로 예술적 기량을 보여주는 연희공연을 말한다. 오늘은 판굿에 이어 펼쳐지는 “설장구놀이”에서 풍물 개인놀음과 춤이 더헤져 더욱 신명난 무대를 펼친다.
[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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