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흥과 신명을 전하는 고품격 예술무대
국립민속국악원 연희부 정기공연, 10월 15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펼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15일(토) 오후 4시, 전북 전주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국립민속국악원 연희부 정기공연 ‘사물로 풀어내는 지수화풍(地水火風)’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 개원 30주년 기념 및 기악단 연희부의 활동을 회고하는 기획음반‘사물로 풀어내는 지수화풍(地水火風)’에 수록된 곡을 바탕으로 공연을 구성하였다.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문굿과 비나리를 시작으로 삼도풍물가락, 삼도설장구, 판굿, 진도북춤 등 전통의 멋과 흥이 넘치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공연 종료 후에는 공연장을 찾은 모든 관객들에게 국립민속국악원 연희부 기획음반과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이해 판소리‘수궁가’의 주요 대목을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구성한 스노우캣 탁상달력을 무료로 증정한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며, 예약은 전화(063-620-2329)나‘국립민속국악원’카카오톡 채널로 가능하다.
□ 공연개요
ㅇ 공 연 명:‘사물로 풀어내는 「지수화풍(地水火風)」’
ㅇ 일시/장소: 2022. 10. 15.(토) 16:00/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
ㅇ 공연내용: 문굿과 비나리, 삼도설장구, 삼도풍물가락, 판굿 등(80분)
ㅇ 출연: 국립민속국악원 연희부, 무용단
ㅇ 기타사항: 사전예약제 운영, 기념앨범·탁상달력 증정
ㅇ 주최·주관: 국립민속국악원
ㅇ 후원: 국립무형유산원
<공연 해설>
1. 문굿과 비나리
<문굿>은 마을 농악대가 굿을 치러 마을에 들어가기 전에 굿을 쳐도 되는지 마을 어르신들께 허락을 받기 위해 치는 굿이다. <비나리>는 쌀이나 돈과 같은 재물을 걷기 위해 풍물을 치며 돌아다니던 걸립패들이 집안이나 사업의 번창, 공동체의 안녕을 빌기 위해 외는 고사 소리를 말한다. ‘소원을 빌다’, ‘비나이다’에서 비롯된 말인 <비나리>는 일상생활에 해가 되는 액살(縊殺)을 물리치고 무사태평한 삶과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 이루어지도록 기원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공연 시에는 첫 번째 순서에서 주로 연행되는데, 공연의 시작을 알리며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관객들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한다.
2. 삼도설장구
설장구는 본래 판굿에서 장구 연주자가 혼자 나와 멋진 발림(몸동작)과 화려한 장구가락을 선보이는 놀이였으나, <삼도설장구>는 악사 네 사람이 저마다 장구를 앞에 놓고 앉아 설장구 가락을 연주하는 타악 연주곡이다. 사물놀이의 대표적인 곡인 <삼도설장구>는 호남우도(익산, 김제, 고창, 영광 등)지역과 영남(진주), 웃다리(경기․충청)지역의 농악 가락을 다른 악기 없이 장구만으로 무대 예술화하여 재구성한 작품이다. 깔끔하고 날카로운 열편과 묵직하게 감싸주는 궁편이 내는 음색·음고의 대비를 바탕으로 호흡을 고르는 다스름으로 시작해 굿거리-자진모리-넘김채-동살풀이-휘모리의 장단 속에서 다채로운 가락을 만들어낸다.
3. 삼도풍물가락
<삼도풍물가락>은 풍물놀이의 주요 전승지인 삼도(三道), 즉 웃다리(경기·충청), 호남, 영남의 가장 특색있는 풍물 가락을 엮어 사물놀이 형태로 연주하는 작품이다. 남사당패의 전문적인 기량과 예술성에 기반을 둔 웃다리풍물, 기교적인 잔가락이 많고 치밀한 변주가 돋보이는 호남우도굿, 가락의 기교는 적으나 씩씩한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영남 가락의 특징을 고루 감상할 수 있게 구성된다. 국립민속국악원 연희부가 연주하는 <삼도풍물가락>은 오채질굿-풍류굿거리-덩덕궁-넘김채-별달거리-휘모리(짝쇠)를 이어서 연주한다.
4. 진도북춤
진도북춤은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보유자인 박병천 명인이 전라남도 진도지방 북놀이를 재구성한 춤이다. 두 손에 북채를 들고 북가락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즉흥성과 내재된 신명으로 춤을 이끌어 나간다. 강렬한 북가락, 유연하고 섬세한 장구가락에 맞는 남성적인 힘과 여성적인 섬세함이 어우러진 춤사위의 조화가 일품이다.
5. 웃다리제 판굿(구성/김영철)
우리나라의 농악은 크게 경기·충청권, 영동권, 전라우도권, 전라좌도권, 영남권의 5개 권역으로 나눈다. 이 중 경기·충청권의 농악은 보통 경기농악이라고하여 경기도를 포함한 강원도 영서지방·충청도 북부지방에 전승되는 평택과 안성을 중심으로 웃다리농악으로도 불린다. 짜임새 있는 판굿과 다양한 채상소고놀이, 느리고 빠른 장단의 변화가 뚜렷하며, 장단을 이끌어가는 꽹과리 가락이 간결하면서도 강렬하다.
- 출연: 국립민속국악원 연희부, 무용단
오민재(전 국립민속국악원 악장)
[지리산고향뉴스/사진제공=국립민속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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