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무대'
우리 음악의 멋과 흥을 만나는 다채로운 무대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토요국악무대> 일환으로 오는 6월 3일(토) 오후 3시 “민속악의 멋과 흥” 공연을 펼친다.
<토요국악무대>는 지역민들과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전통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는 공연이다. 2023년에는 세가지의 테마로 기획되었으며, 오는 6월 3일에는 우리 음악의 멋과 흥을 만나는 “민속악의 멋과 흥”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가야금병창 방아타령, 거문고산조, 단막창극 사랑가, 부채춤, 민요 신뱃노래, 동해바다, 삼도설장구까지 다채로운 민속음악과 춤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수석단원 정승희의 사회로 진행된다.
토요국악무대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을 비롯해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 친구추가) 및 전화(063-620-2329)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 공연개요
ㅇ 공 연 명: 2023 토요국악무대 – 민속악의 멋과 흥
ㅇ 공연일시: 2023년 6월 3일(토) 15:00
ㅇ 공연장소: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ㅇ 관 람 료: 무료
□ 공연내용
가야금 병창 “방아타령”
가야금병창은 가야금 연주자가 직접 연주하면서 단가나 민요, 판소리 중의 한 대목을 함께 노래하는 연주방식을 말한다. 가야금의 기악적 특성을 살려 기악화 되어 가야금병창 특유의 가락이 생겨나기도 하는 특징이 있다. 현대 많이 불려지는 곡 중 하나인 “방아타령”은 곡식을 찧는 방아질을 하며 부르는 일노래인데, 실제 일할 때 장단에 맞춰 흥겹게 부르던 노래로 아름다운 자연과 인생을 묘사한 내용의 대표적 통속민요를 가야금병창으로 감상한다.
기악독주 “거문고산조”
산조란. 민속음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연주곡으로 오늘날 연주자 가진 기량, 독창적인 해석 등으로 연주되는 음악장르를ㄹ 말한다. 그 중 거문고산조는 충청도 강경출신의 거문고 명인 백낙준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고, 이어 김종기, 박석기, 임석윤, 신쾌동, 한갑득, 김윤덕 등이 그 맥을 이으면서 각기 고유한 산조의 세계를 완성하였다. 거문고산조에는 6현이 빚어내는 다양한 음색과 술대의 타현(打絃)효과 등 거문고 고유의 악기 특성과 연주기법에서 비롯된 간결하고 중후한 멋을 느낄 수 있다.
단막창극 춘향전 중 “사랑가 대목”
1인의 소리꾼과 고수가 연희하는 ‘판소리’를 현대식 극장에 맞추어 배역을 나누고 극화한 예술장르를 ‘창극’이라 하며, 오늘날에는 주요 눈대목을 만을 짧게 구성한 ‘단막창극’ 형태로 자주 공연되고 있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랑가”는 단옷날 우연히 만난 춘향과 이몽룡이 월매집에서 백년가약을 맺어 서로의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젊은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하는 대표 눈대목이라 할 수 있다.
무용 “부채춤”
“부채춤”은 부채를 양손에 들고 여러 가지 아름다운 모양을 구사하며 추는 춤으로, 1954년 명무 김백봉이 처음 우리나라 부채의 멋과 그 독특한 정서를 펴햔힌 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날 군무형식의 화려한 춤으로 발전하였다. 여성의 곡선미를 살린 화려한 의상과 부채를 들고 민속음악의 경쾌한 반주에 맞춰 춤을 추는데, 특히 양손에 쥔 부채로 물결치는 모양, 꽃모양 등 다양한 춤사위를 만들어 내어 민속춤의 백미로 꼽힌다.
민요 “신뱃노래, 동해바다”
통속민요는 민중들 사이에서 저절로 생겨나 구전된 토속민요와는 달리 전문 음악인들에 의해 형성, 유행된 공연용 악곡으로 장단이 규칙적이고 분명한 곡이 대부분이며, 반족되는 후렴을 지니고 있어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뱃노래”는 경기민요의 ‘뱃노래’에서 가사를 따와서 故서용석 명인이 재구성한 곡이다. 뱃사람들의 고달픔, 적막한 바다풍경, 만선의 기쁨, 망망대해의 외로움과 쓸쓸함 등을 담고 있다. “동해바다”는 외딴섬에 무정하게 떠나간 임을 기약 없이 기다리는 사람의 외로운 심정을 노래한 곡이다. 내용은 슬프지만 흥겨운 동살풀이 장단으로 어긋나는 듯 하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독특한 멋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사물놀이 “삼도설장구”
“삼도설장구”는 연주자가 모두 장구를 놓고 앉아 설장구 가락을 연주하는 타악 연주곡이다. 앉아서 연주하는 형태의 공연 중 호남우도 (익산, 김제, 고창, 영광 등)지역과 영남(진주), 웃다리(경기·충청)지역의 사물놀이 가락 중에서 장구만으로 문대화한 작품이다. 호흡을 고르는 다스름으로 시작해 굿거리-자진모리-넘김채- 동살풀이-휘모리의 장단 속에서 다채로운 가락을 만들어낸다. 또한, 같은 가락을 연주하다가 다른 가락을 연주하기도 하면서 서로 대화하는 듯한 장단 가락과 호흡이 사물놀이와는 다른 흥을 느낄 수 있다.
ㅇ 출연: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
[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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