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무대' 부활
예원당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국악의 향연
2006년도 이후 중단되었던 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무대'가 오는 3월 25일(토)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다시 펼쳐진다.
'토요국악무대'가 지역민들과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전통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2023년 만나게 될 기획공연 '토요국악무대'는 총 12회로 “민속악의 멋과 흥”, “국악연주단 특별기획”, “단막창극” 등 3가지 테마로 준비된다.
오는 3월 25일 첫 공연은 국악연주단 창극단 악장 양은주(판소리 명창, 제42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대회 대통령상 수상)의 사회, 기악합주 ‘걸음마다 꽃이 피소’를 비롯해 판소리 심청가, 살풀이춤, 민요, 삼도풍물가락 등 5가지 민속악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토요국악무대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5월에는 남원 춘향제를 기념하여 단막창극이 준비되어 있으며 카카오톡 채널 및 전화(063-620-2329)를 통해 국립민속국악원의 공연 소식을 안내받을 수 있다.
□ 공연개요
ㅇ 공 연 명: 토요국악무대 – 민속악의 멋과 흥
ㅇ 공연일시: 23년 3월 25일(토) 15:00
ㅇ 공연장소: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ㅇ 관 람 료: 무료
□ 공연내용
1. 기악합주 “걸음마다 꽃이 피소”
“걸음마다 꽃이 피소”는 남도굿의 다채로운 선율과 故박병천 명인의 구음가락을 기악화하여 망자에 대한 그리움, 현자의 안녕과 평온을 담은 곡이다. 그리운 가족, 지친 친구 혹은 동료를 위로하고 어루만져 그들이 딛는 걸음걸음이 무탈하기를 기원하며 2021년, 기악단 정기공연의 일환으로 국악연주단 악장 김승정에 의해 구성된 기악합주곡이다.
2.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은 황후가 된 심청은 심봉사를 찾기 위해 맹인잔치를 여는 대목에서부터 심봉사와 재회하여 심청의 효심으로 모든 맹인이 눈을 뜨게 된다는 내용으로 판소리 ‘심청가’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눈대목이다.
3. 무용 “살풀이춤”
살풀이에서 ‘풀이’는 이해하다, 해결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살’은 살아오면서 겪어야 했던 나쁜 기운(살殺), 깊은 흔적과 상처를 말한다. 즉, 액을 없애고 죽은 이의 넋을 위로하고 혼을 천도하는 뜻을 담고 있으며 흰 옷차림에 죽은이의 넋을 상징하는 흰 수건을 들고 추어지는 춤이다. 이런 “살품이춤”은 자신의 갈망에 대한 기원을 수건뿌림으로 표현하는 춤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정화 시키고 춤사위와 수건이 그려내는 선이 매혹적인 우리 고유의 정한(情恨)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속춤의 하나이다.
4. 민요 “새타령, 봄타령”
“새타령”은 남도잡가의 하나로 이석순, 이날치, 이동백 명창 등이 잘 불렀다고 전해지며 오늘날 김소희 명창에 의해 재정립된 곡이 보편적으로 불린다. 가사 대부분은 자연 속 온갖 새들의 이름과 울음소리, 새가 날아다니는 모습과 풍경, 중국 명시의 일부분을 인용한 내용 등으로 되어있다.
“봄타령”은 봄, 꽃, 새, 아지랑이, 버들가지 등 만물이 소생하는 봄과 관련된 내용으로 여성국극 중 극의 대사를 가사로 하여 남도민요 풍으로 불려져 지금에 이르고 있다. 봄날의 정경이 화폭에 펼쳐지는 듯 잘 그려져 있어 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여 봄이 되면 사랑받는 노래이다.
5. 사물놀이 “삼도풍물가락”
<삼도풍물가락>은 풍물놀이의 주요 전승지인 삼도(三道), 즉 웃다리(경기·충청), 호남, 영남의 가장 특색 있는 풍물 가락을 엮어 사물놀이 형태로 연주하는 작품이다. 남사당패의 전문적인 기량과 예술성에 기반을 둔 웃다리풍물, 기교적인 잔가락이 많고 치밀한 변주가 돋보이는 호남우도굿, 가락의 기교는 적으나 씩씩한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영남 가락 등 각 지방의 특징을 고루 감상할 수 있게 구성됐다.
ㅇ 출연: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
[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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