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기술의 융복합, 미디어아트 이야기
국립민속국악원 <다담>, 9월 27일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 조이앙상블 출연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27일(수) 오후 2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이야기 손님은 디지털기술과 동서양 고전 회화를 접목한 ‘뉴 미디어아트’로 주목받고 있는 이이남미디어아티스트가 출연해 ‘5분의 미학, 미디어아트 이야기’를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감의 원천이 되어준 고향 담양에 대한 유년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 해외 아트페어 참가 후일담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준비된다. 이야기와 더불어 김홍도의 ‘묵죽도’,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사계’등 동서양의 고전 회화를 디지털 기술과 접목시켜 새롭게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한다.
이이남은 전 세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는 예술가로 해외 전시 및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서 복합문화공간 ‘이이남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대중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우리음악 즐기기는 <조이앙상블>이 출연해 해금, 생황, 첼로가 함께 어우러진 창작곡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관람 예약은 전화(063-620-2329)나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 누리집(namwon.gugak.go.kr)을 통해 가능하다.
□ 공연개요
ㅇ 공연명: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
ㅇ 일시/장소: 2023. 9. 27.(수) 14:00/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
ㅇ 공연내용: 무엇이든 다 될수 있다는 생각이 변화의 시작입니다
□ 출연
ㅇ 다담지기: 최송현(전 KBS 아나운서, 배우)
- 데뷔: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
- 수상: 2007년 KBS 연예대상 MC부문 여자 신인상
- 경력: 좋은 나라 운동본부, 상상플러스 진행, 영화 ‘인사동 스캔들’,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 출연 등
ㅇ 이야기손님: 이이남(미디어아티스트)
- 학력: 조선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
- 경력: 2017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예술친선대사
- 수상: 2021년 ‘2020 앤어워드 디지털미디어&서비스’ 부문 디지털콘텐츠 분야 그랑프리
2018년 제7회 서울특별시 좋은빛상 미디어파사드 콘텐츠부문 최우수상
ㅇ 우리음악 즐기기: 조이앙상블
- 출연: 해금/최영진, 생황/김태경, 첼로/김영환, 신디/김정근
Joy Ensemble은 ‘음악으로 사람들과 기쁨을 나눈다’라는 취지로 2010년에 결성된 작곡가와 연주자들의 모임이다. 병원과 복지단체,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100회 이상의 자선연주를 하였고, 아랍에미리트 외교사절단으로 파견되는 등 많은 연주 활동을 해왔다. 조이앙상블만의 레퍼토리 개발을 위해 음반 <열매>, <Go on>을 발매하였고, 다섯 번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 공연프로그램 해설
1. 순남, 꽃의 노래 김정근 편곡
출연: 해금/최영진, 생황/김태경, 첼로/김영환, 피아노/김정근
작곡가 김순남(1917-1983)의 작품 가운데 꽃을 노래하는 가곡 두 개, ‘산유화’와 ‘진달래꽃’을 엮어 곡을 구성하였다. 두 곡 모두 김소월의 시에 붙인 가곡으로, 소월시 특유의 토속적 이미지와 7·5조, 3음보의 민요조 율격을 담고 있다. 이에 김순남은 전통음악 장단에 기초하는 리듬과 5음계에 뿌리를 둔 선율을 통해 한국적이고 현대적으로, 그리고 소박하게 풀어낸다. 지나간 봄을 생각하며 꽃을 노래하는 마음, 우리 악기와 서양 악기가 어우러져 연주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담백하게 표현하였다.
2. 보고지고 보고지고 유민희 작곡
출연: 해금/최영진, 생황/김태경, 첼로/김영환
이 노랫말은 <춘향가>의 두 장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도령이 춘향을 처음 본 다음, 밤에 만날 약속을 하고, 오후 내내 시간이 빨리 가기를 기다리는 노래가 ‘천자뒷풀이’인데, “춘향과 날과 서로 마주 앉어 입을 대고 정담을 허면 법중 여(呂)자가 아니냐”라고 춘향에 대한 저돌적 기다림을, “보고지고 보고지고 우리 춘향 보고지고”라고 크게 외쳐 표현한다. 광한루에서 처음 만난 춘향을 비로소 만나려 가는 저녁, 설레는 청년의 마음이 노랫말속에 드러난다.
다른 한 부분은 옥중에 갇힌 춘향이 부르는 ‘쑥대머리’에서 이 사설이 나타난다. 춘향은 헝클어진 머리인 채로, 이도령을 그리워하며,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낭군 보고지고”라고 노래한다. 고통 속에서도 이도령을 기다릴 수 있는 힘은 그를 향한 사랑의 간절함과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보고지고보고지고”라고 표현하는 서로 다른 상황의 두 구절을 화두로 삼아, 춘향과 이도령 사이의 사랑과 이별, 탄식과 옥중 재회까지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악곡의 중간 중간에 ‘사랑가’, ‘쑥대머리’ 선율의 일부를 모티브로 활용하여 이 작품을 만들었다. (원곡은 20230706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회연주에서 다섯 대의 아쟁곡으로 위촉초연되었으나 이 연주를 위해 길이와 편성을 다르게 하였다)
3. 아리랑 연가(戀歌) 유민희 작곡
출연: 해금/최영진, 생황/김태경, 첼로/김영환, 피아노/김정근
가장 흔히 부르는 아리랑의 가사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어릴적엔 ‘저주를 퍼붓는 말인가?’ 했는데 지금 보니 떠나지 말라고 붙잡는 이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사랑의 노랫말이 많은 아리랑을 그리움의 노래로 부르고 싶었다.
이 곡에서는 신민요 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이 주제선율로 사용되었다.
[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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