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문화원, 오는 15일 춘향문화예술회관서 무풍 공연 펼쳐
- 장사익의 춤바람이 꽉 찬 <노래>
- 김정헌의 메나리풍의 <상쇠춤>
- 박영수의 우조(羽調)의 〈학춤〉
- 정명희의 동편(東便)의 〈민살풀이춤〉
- 최 선의 그림자도 청(淸)한 <호남살풀이춤>
- 국수호의 풍입송(風入松) 깃드는 <입춤>
- 김운태의 심장으로 구동한 <채상소고춤〉
- 연희단팔산대의 질풍노도의 <판굿>
남원문화원(원장 김주완)은 오는 7월 15일(토) 오후 5시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무풍(舞風) 공연을 펼친다.
2023년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남원문화원과 연희단팔산대가 공동 주관으로 펼치는 <무풍>은 전라도의 춤풍류를 한 무대에 올린 공연이다.
호남살풀이춤 최선, 입춤 국수호, 민살풀이춤 정명희, 학춤 박영수, 상쇠춤 김정헌, 채상소고춤 김운태와 연희단 팔산대의 <판굿>, 그리고 우리 시대의 가수 장사익이 함께 어우러지는 춤판으로 2023년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최고의 판이 될 것이다.
2023년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유통협력 사업에 지원하면서, 그 첫 공연을 여성농악의 본향인 남원에서 판을 올리려고 이번 연출을 맡은 진옥섭씨는 남원문화원과 공동 기획을 제안하였다. 이에 남원문화원은 단순한 협업을 넘어 예산을 분담하고, 기금심사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하여 공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기획 협력의 첫 성과로 전북의 명무(名舞)와 함께하는 2023 <무풍>이 만들어졌다.
옛 여성농악단도 순회 중에 그 지역의 명인을 초청했다. 떠도는 단체로서는 지역 공감이 중요했다. 마을의 농악 또한 판굿 중 ‘개인놀이’ 대목이 있어, 내로라하는 꾼을 초청하여 판을 키웠었다. 마치 옛 기획법에 따르는 것처럼, 판에 모실 명무를 섭외하였다. 여성농악의 태동지요 동편의 본향인 남원에서 호남의 명무와 함께하는 것이다.
그러나 순조롭지만은 않은 일이다. 판이란 역시 최강의 상대를 만나야만 최고의 판이 된다. 그간 서로의 예술세계와 자존심 때문에 한자리에 서지 않았던 무림(舞林)의 최고수들이 만나 자웅을 겨루는 한판. 그 불꽃 튀는 치열함이 2023년 무풍이 만들고자 하는 판이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판을 약속한 순간, 장차 회자 될 무용담(舞踊談)이 시작된 것이다.
김현식(남원문화원 사무국장) 기획총괄은 1958년 무렵 시작된 남원여성농악단이 전통예술의 역사에 큰 흐름을 만든 사실에 기반하여 공동기획에 참여한 것은 남원의 문화를 발굴 보존하고 기록하는 것이 문화원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여성농악단의 또 다른 의의는 전통예술을 통한 ‘흥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현재 지역에서의 전통예술의 활성화의 핵심은 유료관객의 확보라 했다. 예전의 귀명창의 역할을 적극적인 유료관객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원문화원이 무풍의 공동 기획에 나서는 중요한 이유라고 했다.
- 공연개요 -
제목 : <무풍>
일시 : 2023년 7월 15일(토) 오후 5시
장소 :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
기획 : 김현식, 연출 : 진옥섭, 연희감독 : 김운태
주최 :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 : 남원문화원, 연희단팔산대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남원시
공연문의 | 남원문화원 063-633-1582
티켓 |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 10000원
[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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