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대 이야기
-- 황영보 중요무형문화재 우측 가운데 박성분 좌측 황기조 ---
남원 지역에 백동 연죽 장인 인
중요무형문화재 제 65호 지정 황영보옹이 계신다 지금은 그 2세인 전수조교인
황기조 씨가 그 부인인 박성분씨와 대를 이어 백동연죽을 만들고 있다
긴 담배대는 한때 신분의 표시가 되기도 하였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희화한 풍속도 들도 전하는데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어느 집에서든 담뱃대
한 두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기념품상 구석에 먼지가 쌓인체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담배의 역사는 거의 인류역사와 함께 할 만큼 길고 1492년 콜롬브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할시 인디오들이 피우는 담배를 전파하여
1600년초 광해조 때 우리나라에 전하여 졌다는데 일본에서 전해졌다는 설과
중국쪽 실크로드를 통해 들어왔다는 설이 있다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일본에서 전해왔다고 쓰여있다
그 시절 담배를 피우려면 담배쌈지 담배통 재떨이 등이 있어야했고
멋을 내는 이들은 담배대 걸이도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우리의 시인 김삿갓이 담뱃대를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
동그란 머리에 목은 굽었고 몸은 길기도 한데
은 장식 구리 장식 값이 헐 하지않네
푸른 연기 한 번 빨면 안개를 만드나니
향초가 탈 때마다 봄도 함께 사라지네.
圓頭曲項又長身
銀飾銅裝價不貧
時吸靑煙能作霧
每焚香草暗消春
주막 차가운 등불 아래 온갖 시름 벗하고
부슬비 내리는 정자에서 피우는 맛 새롭구나.
너로 인해 해마다 얼룩 참대 잘라 지니
요 임금의 따님들이 상수(강이름)에서 울리라.
寒燈旅館千愁伴
細雨江亭一味新
斑竹年年爲爾折
也應堯女泣湘濱
전편에 풀을 태우니 봄이 사라진다는 표현도 재이있다
소상반죽은 아황 여영의 창오산의 전설속의 눈물 자욱이 어린 대이다
그 반줒진 얼룩대로 만든 담배대는 더 멋지고 품위가 있었을 법하다
술을 소수추 즉 시름을 쓸어버리는 빗자루 라 하였는데
담배는 소수연이라 하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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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30 22:5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