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페루 문화여행에서 느낀 것은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세계와 인식하지 못한 세계속에서 천상과 지상을 이어주는 전달자와 영혼의 매개체로사 항상 존재하는 세계속에 나라는 미약한 존재임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체워지지 않은 인간의 욕심,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허구와 허상과 실재적인 현실 앞에서 갈증을 느낀다. 인간은 절대 권력과 신선이 되고픈 욕구충족 허상이 창공을 꿰뚦고 날아가는 새들의 고독에 갇혀 있는 것일까? 어쩌면 인간이 쫒고 있는 대상은 결국은 꿈에 불과 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우리는 인식하지 못한 세계를 실재에 현장에 흔적을 찾는다. 흔적은 다시 주체를 둘러산 환경이 된 환경은 다시 인간 내부와 관계를 맺는다. 그렇게 인간이 만든 문화는 쇠퇴속에 복잡한 그물망을 사회와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존재하는 것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인간이면 누구나 체감하는 것이지만 각자의 나이에 따라 정서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 뜨거운 태양에 더욱 아름다운 쿠스코 도시에 인디오의 눈빛, 몸짓, 표정에서의 삶과 인간의 강열한 열망을 느낀다. 알파카, 알파카, 외치는 슬픈 풍경들, 화려했다는 잉카제국의 골목골목 돌담길 안에 다 쓰러져 가는 어스름한 방안에 그을림으로 백골이 거무스럼한 선조의 해골과 하늘의 제왕으로 섬기던 독수리의 날개의 박제를 숨가프게 자랑하는 인디오들의 안내는 잉카제국의 영광스러운 후예 '인디오'라기 보다는 측은함에 더욱 속이 울렁거리며 토할 것 같았다. 지나간 과거의 화려했던 시간과 지금 현실로 받아들이려는 비린한 냄새속에 체감하는 시간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 등을 공유하는 나는 무엇인가? 우리 인간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디가 끝난 지점인지를 알수 없어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는지 모른다. 이번 페루에서 본 세계 7대 불가사의인 마추픽추의 정교함과 경의로움에 단순히 드로잉만 하였고 그대신 빛바랜 슬픈도시 쿠스코 25점을 버지니아 감리교 문화대학에서 전시를 하게되어 기쁘다. 내가 전시한 쿠스코 풍경 시리즈는 BC 200년전에서 500년전의 인간의 삶의 흔적을 표현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전시이기도 한다.
그러나 전시한 쿠스코전은 잉카제국의 화려했던 순간 잠간 어떠한 지점에 대한 부분 이미지이다. 수백년전의 거대한 이야기를 짦은 시간에 온전히 담아낼 수 없다. 황금의 나라가 인간 편의의 탐욕 충족을 위해 절대자 종교라는 명목하에 총과 칼에 의하여 파괴되고 소외와 결핍이 상실하여 저주의 나라로 철저하게 망가진 쿠스코의 문명을 알 수 없기에 신앙인으로서 한 시대를 향한 나의 믿음은 좀 더 깊숙한 태고의 쿠스코를 주시케 하였다. 태고의 낮선 문화를 그리워하고 상상했던 빛바랜 지붕과 골목, 그리고 깨우라 나무를 담백하게 표현였다. 그러므로 나의 표현은 온전한 쿠스코의 문화의 전경이 아닌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내가 담아낸 풍경은 아름다운 쿠스코 도시의 전경이 아닌 단순히 불편하고 원시적이고 쿠스코의 한 지점의 문화를 그렸지 않했나 생각해 본다.
그룹 05 > 문화·예술·역사 31 페이지
14-04-10 06:52: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