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작가 장현경 개인전 ‘기억속으로…’
집을 소재로 독특한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는 서양화가 장현경(46)의 개인전 ‘기억속으로…’가 남원 송은 갤러리에 마련된다.
장현경 작가는 서울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결혼과 함께 남원(오종용내과)으로 내려와 붓을 들기 시작해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기초를 다져온 지역의 향토작가다.
현재는 사) 한국미술협회 및 남원미술협회, 색깔로만난사람들, 여향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춘향미술대전 추천작가이기도 한다.
이번 작품 전시회는 각종 단체 및 기획 초대전에 이어진 장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장 작가의 작품세계는 오래전 우리가 정들어 살았던 기와집을 시작으로 현대의 집과 마을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화가의 가슴속에 담겨진 집들은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그리움 가득하게 화폭 속에서 도란거린다.
미술평론가 이묘숙씨는 “장현경의 그림은 포근하고 도타운 정감이 느껴진다. 오래된 빛바랜 사진의 한 장면 같은 아스라한 모습이 모나지 않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고 소개한다.
또 “무채색 톤의 색상에서부터 거친 질감의 느낌을 담고 있는 그림들은 어디선가 본 듯한 친근함을 느끼게도 한다”고 설명했다.
개인전에 앞서 장 작가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밖에서 보이는 집의 풍경은 인간의 다양한 삶 속에서 가장 따뜻한 곳이다. 그러기에 나는 집을 그리는 것이 좋다. 그 안에 무수한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내 그림 속에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 작가의 개인전은 오는 25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한 달간 지속될 예정이다.
참고로 송은 갤러리는 서남대 앞 율치마을에 위치해 있다.
그룹 05 > 문화·예술·역사 31 페이지
14-01-22 21:21: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