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국사모'가 11일 오후 6시 30분 관광단지 내 그린예식장 연회장에서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4대 이임회장 안종숙, 5대취임 김계순, 부회장 임봉덕, 전순자, 총무 박태연, 재무조현숙)등 48명 가졌다.
전북 남원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 '춘향가와 흥부가'의 배경지가 되었고, 국악의 산실이었으며 동편제 판소리를 정형화한 '가왕 송흥록'이 태어난 유서 깊은 곳이다.
국악은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이며, 우리민족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살아있는 역사이다.
동편제 소리의 발상지이며 춘향가 흥부가의 배경지로서 국악의 역사가 보존 전승되어 온 국악 본고장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판소리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록에 따른 국악의 보존·전승·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여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남원 운봉에 '국악의 성지'가 설립되어 매년 제향을 모시고 추모하고 있다.
국악성지를 기념하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사)대한민국춘향국악대전을 금년 50회째 치르는 과정에 전국 국악인들 500여명의 경창자들이 불편함이 없이 마음 편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매 행사 때마다 도왔던 단체가 '국사모'다.
그뿐 아니라 '장마, 가뭄, 천재지변'으로 어려움에 처한 현장을 찾아가 '적지적소에서 솔선수범'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취임식에는 국악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계순 회장의 딸 김은원(남원시립국악단원, 전국국악대회 대상 수상)과 단원들이 참여해 축하공연, 난타공연, 임도희 가수, 색소폰 등으로 성대하게 축하공연을 펼쳐 그 의미를 더했다.
제5대 '국사모' 회장에 취임한 김계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남원국악 관련 모든 행사와 축제, 그리고 시민들이 필요한 자리라면 언제든지 회원들과 함께 현장에 참여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