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기획공연 '단막창극 다섯바탕전' 개최
심청가에서 수궁가까지, 판소리 다섯 대목을 한 무대에서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예원당에서 기획공연 '단막창극 다섯바탕전'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 공연은 전통 판소리 다섯 바탕의 대표적인 대목들을 엮어, 국악원의 깊이 있는 연기와 다채로운 소리의 빛깔을 한 무대에 담아내는 특별한 자리다.
'단막창극 다섯바탕전'은 △맹인 잔치 떠나는 심봉사와 뺑덕이네의 우여곡절이 담긴 '황성 올라가는 대목'으로 시작 △춘향과 이몽룡의 광한루 첫 만남을 그린 '단오 대목' △놀보의 심술보가 가득한 '화초장 대목' △전쟁 속에서 간절한 그리운과 사랑을 담은 '군사설움 대목' △마지막으로 용왕과 토끼의 긴장감 넘치는 설전이 이뤄지는 '토끼 배 가르는 대목'까지 전통 판소리의 대표적인 눈대목이 무대를 채운다.
이번 무대는 우끄광스러운 광대 같은 뺑덕이네의 넉살로 채워진 심청가, 소리의 남성미와 춤의 여성미가 어우러진 춘향가, 욕심 많은 바보 놀보의 흥보가, 장단의 점층미가 돋보이는 적벽가, 등장 인물의 역할을 우조와 계면조로 풀어가는 수궁가의 각기 다른 이야기와 감정이 담긴 다섯 대목을 통해 관객에게 전통 판소리의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각 눈대목을 연결하는 막간 음악으로 사랑가, 박타령, 새타령, 범피중류, 뱃노래의 다양한 대중적인 소리가 삽입돼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며, 기존 무대를 확장한 무대 구성을 통해 판소리의 매력이 객석에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공연 관람 예약은 전화,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 친구추가) 또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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