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2021기악단 정기공연 '소리 솔솔 부는 바람'
기악단원들의 손을 거쳐 '신(新)풍류'로 재탄생
국립민속국악원은 민속음악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2021기악단 정기공연 '소리 솔솔 부는 바람'을 오는 24일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정기공연은 지난 2018년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기공연이다. 창극 및 무용반주 등 다방면으로 우수한 기량을 선보여 온 기악단이 그간 쌓아온 본인들의 역량을 마음껏 표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연으로 기존에 전승되는 민속음악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한 6곡을 선보인다.
故서용석 명인의 '꽃 피는 새동산'과 '신사철가'를 기반으로 새롭게 구성한 '사계절의 노래'(구성 박지용)로 첫 문을 열고, 이어 경기지역 무악을 바탕으로 구성한 '바라옵기는...염원'(구성 조옥선)과 춘향이 몽룡을 향한 마음을 기악곡으로 표현한 '회상가'(구성 박원배)가 이어진다.
이날 공연 중 유일한 독주곡인 '박선호류 해금산조'(구성 박선호)는 해금연주자 박선호 만의 음악세계를 표현한 해금독주를 들을 수 있다.
다음으로 이어질 '걸음마다 꽃이 피소'(구성 김승정)는 남도굿의 다채로운 선율과 구음가락을 기악화 했고,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태평'(구성 허진)은 경기제 태평소 선율을 중심으로 구성한 곡으로 '승무'가 함께 무대에 올라 눈과 귀가 함께 즐거운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특별히 이번 무대는 예향의 도시 전주에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김영봉 연출(전 국립극장 책임무대감독)의 손을 거쳐 영상미가 돋보이는 무대와 6곡의 새로운 민속음악의 만남으로 볼거리가 가득한 무대가 될 것이다.
자세한 공연정보는 국립민속국악원 전화(063-620-2329) 또는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앉기로 운영돼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 할 수 있다.
□ 공연개요
ㅇ 공 연 명: 2021기악단 정기공연 <소리 솔솔 부는 바람>
ㅇ 공연일시: 2021년 11월 24일(수) 19:00
ㅇ 공연장소: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ㅇ 출연: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ㅇ 관 람 료: 무료
ㅇ 예약 및 문의: 전화/ 063-620-2329, 카카오톡 채널(1:1 대화)
□ 공연내용 및 출연자 소개
바람 하나. 사계절의 노래 .............................................. 구성 박지용
故서용석 명인의 신민요 ‘꽃 피는 새동산’, ‘신사철가’를 기반으로 새롭게 구성한 기악합주곡이다. 중모리로 시작해 중중모리, 자진모리, 굿거리, 동살풀이, 엇모리 등 장단으로 다양하게 구성하여 변화무쌍한 계절의 변화를 표현한 기악곡이다.
바람 둘. 바라옵기는… 염원............................................ 구성 조옥선
경기지역의 무악을 엮은 곡으로 굿에서 무당이 신을 대신해 축원을 하거나 조언을 하는 공수, 무당과 신이 주고받은 만수받이, 굿에서 불리는 민요 등을 각 악기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 깊이있는 성음을 들려주는 곡이다. 곡의 초입은 불안한 현 시대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무사태평을 기원하고 온 힘을 다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잘 이겨내길 기원하는 비나리로 문을 열어 모든 사람들이 힘찬 기운을 받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바람 셋. 회상가 ...............................................................구성 박원배
회상가는 춘향과 몽룡이 이별한 후 몽룡과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춘향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태산같이 굳건했던 사랑의 약속
그 안에서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우리
그 만큼 시리고 가슴이 찢어질듯 한 이별의 아픔
당신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그리워라.”
대금 박원배, 해금 장지연, 가야금 윤이나, 거문고 양유진, 아쟁 이세나 등 5명의 악기연주자들이 직접 테마 선율을 만들고 곡을 구성하여 탄탄한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바람 넷. 박선호류 해금산조 .......................................... 구성 박선호
'산조'란 스승에게 전수받은 가락 위에 자신의 가락을 덧붙이는 과정에서 새로운 산조가 탄생한다. 박선호류 해금산조도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 해금 독주곡이다.
해금의 다양한 운지법을 사용하여 조성과 음역의 활용을 극대화 하였으며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장단 순으로 해금연주자 박선호의 음악세계를 독창적으로 표현하였다.
바람 다섯. 걸음마다 꽃이 피소 .......................................구성 김승정
각 악기를 매개로 손마디를 에워싸고 걸어쥐며 굳은살로 줄을 달래고, 휘감고, 호흡을 다해 숨을 불어 넣으며 그리운 가족, 지친 친구 혹은 동료를 위로하고 어루만져 그들이 딛는 걸음걸음이 무탈하기를 기원하는 곡이다. 남도굿의 다채로운 선율과 故박병천 명인의 구음가락을 기악화하여 망자에 대한 그리움, 현자의 안녕과 평온을 담았다.
바람 여섯. 태평...................................................................구성 허진
경기제 태평소 선율을 중심으로 구성한 관현악곡이다. 호적 염불풍류 가락에 우리 민속춤인 ‘승무’가 함께 어우러져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연주를 선보인다.
[지리산고향뉴스/사진제공=국립민속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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