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음악의 크로스 오버 <프로젝트 련>
여창가곡+무용,미술,영상의 만남 <정마리 컴퍼니>
국립민속국악원 7월 11일, 18일 젊은예술가 무대 펼쳐져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7월 11일과 18일 오후 3시 예원당에서 젊은 예술무대인 <풍류마루> 공연을 개최한다.
7월 11일 출연하는 ‘프로젝트앙상블 련’은 전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로 구성 된 단체로 전통음악과 민요를 바탕으로 재즈, 탱고, 전자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협업한 무대를 선보인다.
‘련’은 2012년도 국악 실내악단으로 창단해 ‘2019년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우수상, 2019년 제11회 대학국악제 본선 경연 동상 수상, 국악창작곡 경연대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등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춘 실내악단이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프로그램 중 ‘Pure land+Requiem’은 전남 진도 지방의 씻김굿 중 ‘길닦음’을 현대적인 선율로 재해석하여 한국의 미사 음악으로 표현했으며,
아쟁 연주자는 피아노와 아쟁을 동시에 연주하여 현대적인 선율과 전통적인 선율이 어우러진 화려한 연주를 선보인다 그 외 심방곡, 쑥대머리, 여자의 일생, 쾌지나칭칭, 보릿고개, 한숨,별, 성주풀이, 쾌지나칭칭, 군밤수월래 등 새롭게 편곡해 연주한다.
7월 18일 정마리 컴퍼니는 ‘경계에서 중심을 보고 중심에서 경계를 생각한다’는 모토를 가진 보컬리스트 정마리와 그 뜻을 같이하고 협업하는 무용, 미술, 음악, 사진, 영상, 의상 작업자들의 예술창작 단체이다.
정마리 대표는 2017 서울무용축제,SI Dance, 2018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9 프랑스 Poitiers 주최 Traversees/KIMSOOJA 초청 등 국내▪외 활발한 활동도 하고 있다.
이번공연에 ‘정마리 대표와 손채영(거문고), 김상현(성우)이 출연해 전통 가곡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 봄날의 버들, 바람▪눈물, Flow song1, 담안에 매화, 별을 보다, 빈 산에 잠든 달, Flow song2 등을 선보인다. 더불어 화려한 영상 연출 및 무대 위 등불 모양의 설치물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선착순 100명)로 진행하며, 예약은 전화(063-620-2324)나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가능하다.
국립민속국악원 7월 11일 <풍류마루> 공연 소개
□ 공연개요
ㅇ 공 연 명: 풍류마루
ㅇ 일시/장소: 7. 11.(토), 15:00 / 예원당
ㅇ 공연내용: 심방곡, 여자의 일생, 쑥대머리, 보릿고개 등(약 65분)
ㅇ 출 연: 프로젝트앙상블 련 ‘유세윤×앙상블 련’
□ 공연 프로그램
1. 심방곡 / 작곡 유세윤
클래식 ‘솔베이지의 노래’에서 페르가 돌아온다는 간절함과 진도씻김굿 중 ‘씻김’에서 조상이이승의 한을 풀고 저승에서 극락왕생을 바란다는 간절함이 만난 작품으로 우리 고유 장단의 변형 가락 위에 두 곡의 선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기다림’이라는 주제로 흘림장단과 엇모리장단, 별신굿 엇모리장단을 사용하였다.
2. Pure land+Requiem / 작곡 유세윤 박상민
곡의 제목 ‘Pure land’의 뜻은 정토. 극락세계라는 뜻으로, ‘천도’(하늘의 문을 여는 굿 음악의 시작)로 시작해 무당이 하늘로 올라가 극락세계에서 춤을 추며 하늘의 상제들과 싸움을 주고받듯이 곡의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어 간다. 아쟁 연주자는 피아노와 아쟁을 동시에 연주하여 현대적인 선율과 전통적인 선율이 어우러진 화려한 연주를 선보인다. 간결한 피아노의 반복적인 진행을 베이스로 전자음악이 확장되어 나가며 씻김굿의 ‘길닦음’ 부분이 진행된다.
3. 여자의 일생 / 원곡 이미자, 편곡 유세윤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을 12/8 박자로 시작, 2절에 리베르탱고를 오마주한 진행으로 새롭게 편곡한 곡으로 멜로디언의 반전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4. 쑥대머리 / 작곡 오지총, 편곡 유세윤
소리꾼 ‘박애리’가 불러 널리 사랑 받은 국악가요이다. 원곡에 색소폰의 선율과 블루스 피아노를 접목하여 ‘뉴트로’ 느낌으로 편곡한 곡으로, 옥에 갇힌 춘향이의 절망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5. 보릿고개 / 원곡 진성, 편곡 유세윤
맨땅을 좋아하는 남자, 고창이 낳은 가수 ‘진성’의 원곡 ‘보릿고개’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한 많은 보릿고개 시절을 잘 묘사하고 표현한 곡이다. 원곡에서 코드를 추가하고 간주부분에 보사노바 리듬을 활용하여 색소폰의 솔로를 더하여 남미 음악의 느낌을 더하여 새롭게 편곡하였다.
6. 한숨, 별 / 작곡 유세윤
누구나 어릴 적 꿈꿔왔던 미래가 있다. 하지만 모두가 원하던 모습으로 살 수는 없기에 현실을부정하며 한 번쯤 아주 어두운 마음으로 내 자신을 가둬 버리곤 한다. 내 자신을 어둠, 겨울로 표현하고 미래의 자신을 별, 봄으로 표현한 이 곡은 끝내 마음에 봄비가 내려 다시 꿈을 찾아간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7. 성주풀이, 진도 아리랑 / 편곡 유세윤
성주풀이와 진도 아리랑의 선율과 박자는 그대로 살리고, 피아노가 재즈 느낌으로 연주하여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만들어준다. 특히 진도 아리랑에서는 각 파트(기악, 소리)의 솔로 연주가 더해져 흥을 돋운다.
8. 쾌지나칭칭, 군밤수월래
우리나라 장단 중에 어깨춤이 덩실덩실 나는 굿거리장단, 빙빙 돌며 뛰게 하는 장단은 대표적으로 자진모리장단이다. 쾌지나칭칭, 군밤수월래는 모두 자진모리장단으로 구성하였고, 가사 대부분이 따라 부르기 쉽고 흥겨워서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곡이다.
□ 출연단체-프로젝트앙상블 ‘련’
ㅇ 프로젝트앙상블 ‘련’은 개인 기량이 뛰어난 단원들과 전통과 현대음악, 대중적인 음악을 접목시키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크로스 오버 뮤직단체이다.
남도지역의 소리를 바탕으로 단원들이 직접 작·편곡하는 작업을 통해 뛰어난 기량, 작지만 알찬 악기 구성으로 친숙하고 새로움이 있는 음악을 표현하고자 한다.
국립민속국악원 7월 18일 <풍류마루> 공연 소개
□ 공연개요
ㅇ 공 연 명: 풍류마루
ㅇ 일시/장소: 7. 18.(토), 15:00 / 예원당
ㅇ 공연내용: 여창가곡의 말과 노래: 목소리들(약 70분)
ㅇ 출 연: 정마리 컴퍼니
□ 공연 프로그램
1. 봄날의 버들
2. 바람, 눈물
3. Flow song 1
4. 담 안에 매화
5. 별을 보다
6. 빈 산에 잠든 달
7. Flow song 2
‘여창가곡의 말과 노래: 목소리들’은 여창가곡 가창자인 정마리와 성우 김상현이 다른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질적 목소리의 정마리가 ‘시를 노래하는 것’과 이질적 목소리의 김상현이 ‘시를 읽는 것’을 같은 층위에서 만나게 해서 여창가곡이 음악적 완성을 위해 분절해 놓은 ‘말’을 온전한 ‘노래’로 살아나게 했다. 정구종의 설치작품은 두 목소리의 ‘벌어짐과 붙어있음’의 그 ‘층위’를 상징적인 오브제로 표현했다.
[지리산고향뉴스/사진제공=남원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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