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정기공연
음률音律의 조화 - 판소리, 악기를 만나다.
유장영, 김만석, 황호준, 이경섭의 감각적인 편곡
판소리 다섯바탕을 감성적 연주로 감상하는 감동의 무대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의 기악단 정기공연 <음률音律의 조화 - 판소리, 악기를 만나다>가 오는 10월 23일(목) 19:30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무대에 올린다.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창극단, 기악단, 무용단)은 오랜 역사속에 독창적으로 발전해 온 국악과 무용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2014년도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 기악단의 전 단원 35명이 참여하는 정기공연을 기획하였다.
기악단 정기공연 <음률音律의 조화 - 판소리, 악기를 만나다>는 판소리 다섯바탕의 눈대목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명의 작곡자들이 편곡에 참여하여 "희노애락“의 감정을 감성적으로 담아낸 8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주제인 ‘흥보가’는 유장영(현,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장)의 편곡으로 <제비노정기에 의한 ‘노정’>, <박타는 대목에 의한 ‘대박’>이란 곡으로 재탄생되었고 두 번째 ‘심청가’는 김만석(현, 성남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의 편곡으로 <인당수 달빛>과 <도화동 편지>로, 세 번째 ‘수궁가’는 황호준(KBS국악대상 작곡상 수상)의 편곡으로 <고고천변>, <To Be Continued>로 네 번째 ‘춘향가’와 다섯번째 ‘적벽가’는 이경섭(현, 여수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의 편곡으로 ’이리오너라‘와 ’활‘로 재탄생되었다.
판소리 다섯바탕을 국악기의 연주로 만나는 색다른 기회와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의 새로운 도전으로 국악을 더욱 풍성하고 새롭게 감상하게 하는 이번공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공연개요
ㅇ 공연명: 2014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정기공연
<음률音律의 조화 - 판소리, 악기를 만나다>
ㅇ 일 시: 2014. 10. 23.(목) 19:30
ㅇ 장 소: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ㅇ 관 람 료 : 전석무료
ㅇ 공연문의 : (063) 620-2328(국립민속국악원 장악과)
□ 작품내용
1. 제비노정기에 의한 ‘노정’ 편곡_유장영
‘노정’은 흥부가 중 가장 유명한 대목인 제비노정기를 테마로 쓰였다. 주제를 이끄는 동인은 흥이다. 본래 길이란 곧게 내달리기도 하지만 구불구불 또 돌고 돌아 건너기도 한다. 산을 넘고 내를 지나 당도하는 노정의 끝에 마주하는 것은 착한 이에게 내리는 복이니, 그 길 닦음이 어찌 흥에 넘치지 않으랴. 주제와 주제를 적절히 받쳐주는 연결구의 반복을 통해 그 흥과 복이 차곡히 쌓여갈 것이다.
2. 박타는 대목에 의한 ‘대박’ 편곡_유장영
'대박'은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기악곡화 한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통적으로 성악곡에서 가사가 탈락하면서 기악곡이 등장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성악곡의 선율과 리듬을 골격으로 삼아 기악곡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가장 근원적인 방법에 따른 것이라 하겠다. 그리고 풍물굿에서 몸짓을 덜어낸 사물놀이가 보다 자유로운 리듬을 구가하듯, 이 곡 역시 가사를 벗어던지면서 보다 자유로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3. 인당수 달빛 편곡_김만석
선인들을 따라간다. 선인들을 따라간다.
끌리는 치맛자락을 거듬거듬 걷어 안고
비같이 흐르는 눈물, 옷깃이 모두가 사무친다.
한곳을 당도하니 이는 곧 인당수라.
4. 도화동 편지 편곡_김만석
추월은 만정하야... 편지 전튼 기러기냐 도화동을 가거들랑 불쌍하신 우리 부친전에 편지 일장 전하여라 편지를 쓰랴할 제 한 자 쓰고 눈물짓고 두 자 쓰고 한숨쉬니 글자가 모두 수묵이되니 언어(言語)가 오착(誤錯)이로구나.
5. 고고천변 편곡_황호준
수궁가 中 ‘고고천변’의 극적 이면을 재해석 하여 형상화 한 작품. 고고천변은 별주부가 토끼를 잡으러 세상에 나오면서 온갖 좋은 경치를 구경하는 대목인데, 별주부의 내적 정서를 상상하며 유장한 선율에 담았다.
6. To Be Continued 편곡_황호준
수궁가 中 ‘토끼 별주부 골탕먹이는 대목’의 극적 이면을 재해석 하여 형상화 한 작품. 유쾌하고 발랄한 토끼의 재기 넘치는 모습을 다양한 리듬의 변용을 통해 표현하였다.
7. 이리오너라 편곡_이경섭
'이리오너라‘는 춘향가 중 ’사랑가‘를 소재로 구성한 작품이다. 푸르른 청춘의 사랑을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하였다.
8. 활 편곡_이경섭
‘활’은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모티브로 구성한 작품이다. 위나라, 한나라, 오나라이 삼국시대에 영웅호걸이 격돌하는 중국소설 <삼국지연의>가운데 적벽강 싸움을 중심으로 한 적벽가의 긴박한 싸움대목과 용맹한 조자룡 활솜씨 등 격렬한 극적 상황을 음악적으로 극대화 하였다.
그룹 05 > 문화·예술·역사 28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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