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춘향' 첫 공연에 1,000명 몰려…국악명성 지켰다!
- 10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서 공연
창극 ‘광한루연가Ⅲ 열녀춘향’ 의 첫 공연에 1,000여명의 관객이 몰리며 남원 국악의 명성을 지켰다.
남원시립국악단은 지난 9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수상무대에서 창극 ‘광한루연가Ⅲ 열녀춘향’의 개막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에는 1,000여명의 관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었다.
지난 2013년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의 일환으로 처음 국악뮤지컬 ‘가인춘향’을 선보인 남원시립국악단은 누적관객 수 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창극 ‘광한루연가 춘향’은 만 2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돼 남원을 대표하는 공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열녀 춘향’은 우리 민족 최고의 고전 ‘춘향전’ 중에서 춘향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표현하여 춘향의 숭고한 사랑을 극대화했다.
전반부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과감히 생략한 남원시립국악단의 새로운 도전은 개막 공연의 성공으로 창극 춘향전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의 시작부터 남원 고을 사람들이 등장해 “반갑소, 반갑소, 반갑소.” 인사하며 흥겨운 노래와 화려한 춤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이야기 전개상 생략되어 많은 관객들이 아쉬워했던 이몽룡의 시조가 살아나면서 부패한 권력을 시원하게 응징하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날 마지막 무대인사에서는 관객들이 수중무대 앞까지 나와 출연자들의 소리에 맞춰 어깨춤을 추며 공연을 즐겼다.
이번 작품은 특히 절개를 지키려는 춘향과 부패한 권력자 변학도가 대립되는 구도를 강조하여 봉건제도에 대한 저항의식을 나타냈으며, 춘향을 평등한 사회를 꿈꾸는 민중들의 상징으로 표현했다.
남원시립국악단은 오는 10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수상무대에서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창극 ‘광한루연가Ⅲ 열녀춘향’을 선보인다.
관람권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구매 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5000원이다.
남원시립국악단은 또 5월 8일부터 6월 26일까지 9월 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상하반기로 나눠 4개월간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에서 민속음악, 퓨전국악 등 다양한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문화도시 상설공연 ‘광한루의 밤 풍경’을 공연한다.
이 공연은 호남 제일의 풍광 광한루원에 맞는 민속음악, 퓨전국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관광객들에게 국악의 본고장 남원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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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1 09:2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