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상설공연 <2017 토요국악초대석>
남성적인 호방한 소리의 대표작
- 지기학의 판소리마당 <적벽가> -
매주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는 토요국악초대석에서는 오랜 기간 이어온 국립민속국악원 전통 판소리무대 <판소리마당>을 마련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3월25일(토)오후 3시 예음헌에서 판소리마당 지기학의 <적벽가>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첫 무대를 여는 지기학(예술감독)은 창극과 무용에 이르기까지 전통예술 공연분야를 두루 섭렵하였으며, 창극, 춤극, 소리극 등 다수 창극 작품을 연출해 국립민속국악원이 창극 특성화 기관으로 발돋음 하는 데 큰 공을 들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창극 ‘내사랑 춘향’, ‘신판놀음’, 오락가락‘, ’춘향실록‘ 춤극 ‘타고남은 적벽’, ‘부채 춤바람을 일으키다’, ‘토끼야 너 어디가니?’ 소리극 ‘싸아악!’, ‘사(思)소년사(少年事), ’victor-춘향‘ 등이 있다.
지기학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 서울 창무극단, 미추극단 단원,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 악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에 있다. 또한 2004년 전통예술부문 최우수 작품상, 2014 제1회 창작국악극 대상(연출상)을 수상하였다.
<적벽가〉는『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조조와 공명, 유비 등 영웅호걸들의 무용담을 담고 있는 판소리로, 현존하는 판소리 5바탕 가운데 가장 남성적이고 호방한 소리 대목이 많아 공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제대로 부르기 어려운 소리 중 하나이다.
이번무대에서는 유비, 관우, 장비가 의형제를 맺는 도원결의, 유비가 제갈량을 얻기 위한 삼고초려, 조자룡의 활약, 장비의 장판교 싸움, 그리고 싸움을 목전에 둔 조조 진영의 연환계, 조조의 군사들이 고향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는 군사설움타령, 제갈공명이 동남풍 비는 대목, 조자룡의 활 쏘는 대목까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은 총 10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매회 선착순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공연은 전석무료이며, 전화(063-620-2328)로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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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1 21:54: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