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박청수 다큐영화 무료상영
-영화 상영 전 만남의 시간도 마련-
남원의 딸로 태어나 세계적 어머니가 된 서타원 박청수 원로교무의 다큐멘터리 영화 ‘마더 박청수’의 이야기가 풍성한 가을 높고 푸른 하늘처럼 우리에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남원문화원(원장 김주완)은 오는 10월 15일 월요일 저녁 7시 남원 출신 박청수교무의 봉사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영화 ‘세상을 받든 이야기 마더 박청수’를 무료로 상영 하며 이날 박청수 원로교무가 직접 남원을 방문하여 영화 상영 전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박청수 원로교무는 1956년 원불교 교무가 되기 위해 출가하여 북인도 히말라야, 캄보디아,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55개국을 돌며 세상의 어둡고 낮은 곳에서 빈곤과 질병 퇴치에 60여 년간을 앞장서오며 삶의 희망을 주었다.
영화가 90분간 상영되는 동안 이광정 전 종법사를 비롯하여 성라자로마을 한영기 신부, 이기웅 열화당 대표, 김문환(서울대명예교수), 이배웅 전 이화여대 총장 등 34명의 저명인사가 나와 인도와 캄보디아에서 활동을 인터뷰를 통해 증언한다.
또한 인도와 캄보디아 등에 세운 기숙학교와 병원, 탁아소를 찾아 위문하는 모습과 40년간 명절마다 찾았던 성라자로마을에서 어르신들과 손을 잡고 눈물을 쏟는 모습 등 그녀가 ‘한국의 마더 테라사’로 불리는 삶이 오롯이 담겨있다.
특히 캄보디아는 내란이 끝났지만 묻혀있는 지뢰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불구가 되는 것을 보고 지뢰제거 작업을 지원하고 지뢰로 부상을 당한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세우기도 했던 활동들을 통해 나눔과 봉사의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박청수 원로교무의 봉사와 나눔의 삶을 다룬 다큐 영화 ‘마더 박청수’는 6월 1일 개봉하여 서울, 광주, 익산, 전주, 부산에서 상영되었지만 고향인 남원에서 상영되지 못한 아쉬움에 있던 차 남원의 뜻 있는 단체와 개인들의 뜻이 모여 이번 영화 상영이 이루어 지게 되며, 이후 고등학생들의 수능고사가 끝나면 관내 고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고3생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여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남원에 대한 자긍심과 참 봉사의 의미를 갖게 할 계획이다.
박청수 원로 교무는 1937년 남원 수지면 죽산박씨 집성촌인 호음실에서 태어나 8세 때 남원 원불교 수지교당에 ‘청수’라는 법명을 받았으며 수지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에서 수학하고 동국대학교, 홍익대학교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학위를 그리고 2010년에는 노벨평화상 최종 후보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경기도 용인에 있는 대안학교 헌산중학교 뒷산 기슭에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이라는 그동안의 기록들을 모아 놓은 박물관에서 길고양이 10여 마리를 돌보며 생활하고 있다.
[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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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1 11: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