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상설공연 <2018 토요국악초대석>
가야금산조의 원형을 다시 무대로...
- 김보라의 안기옥류 가야금산조 10월 13일 3시 예음헌 -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 상설공연 <2018 토요국악초대석> 10월 둘째주 <풍류마루>의 무대는 가야금 연주자 김보라가 들려주는 『안기옥류 가야금산조』가 펼쳐진다.
가야금 연주자 김보라는 양승희(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를 통해 안기옥 가야금산조를 처음 접하게 된 후 이전에 배웠던 산조와는 다른 매력에 매료되어 2014년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테이프로 존재하는 음원을 수 없이 듣고 분석하며 연주를 완성하였다. 이번 무대를 통해 안기옥 산조의 전체를 탐구하고 재조명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안기옥 산조를 보다 많이 알리는 기회로 마련하였다.
가야금산조 명인 안기옥은 1894년 전남 나주 태생으로 광복 이후 평양으로 건너가 활동하여 81세의 나이로 혜산에서 작고하였다. 가야금산조 창시자 김창조에게 10년동안 사사한 뒤 스승의 유언에 따라 김창조 산조의 원형을 보존하며 별도로 자신의 산조를 창작하여 후대에 남김으로써 산조 음악예술사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김보라의 스승인 양승희에게 제공받은 1970년경 녹음된 안기옥 가야금산조 녹음본(북한 국립박물관 소장)에 담긴 70분 가량의 가야금산조 전곡을 연주한다. 이를 통해 현재 많이 알려진(성금연류, 김죽파류 등) 가야금산조와 다른 매력을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토요국악초대석이 공연되는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은 선착순 예약제를 운영하며 전화(063-620-2324~5) 및 카카오톡으로 가능하다.
우수 예술가을 위한 무대 풍류마루
□ 공연개요
ㅇ 공연명: 김보라의 안기옥류 가야금산조
ㅇ 일 시: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 3시
ㅇ 장 소: 예음헌
ㅇ 관람료: 전석무료
ㅇ 예약 및 문의: 063-620-2324~5
□ 공연내용
<김보라의 안기옥류 가야금산조>는 1970년경 녹음된 안기옥 가야금산조 녹음본(원형: 테이프, 북한의 국립박물관 소장)에 담긴 70분 가량의 안기옥류 가야금산조 전곡을 연주한다.
안기옥은 1894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광복 이후 평양으로 건너가 활동하다 1974년 혜산에서 81세로 작고한 명인이다. 안기옥은 가야금산조 창시자 김창조를 10여년 동안 사사한 뒤 스승의 유언에 따라 김창조 산조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였으며, 별도로 자신의 산조는 구분하여 후대에 남김으로써 산조 음악 예술사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안기옥 산조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눌 수 있다. 1929년 일축조선소리반에 녹음된 「안기옥 산조」와 1957년 김진 채보 「안기옥 단산조」를 통해 김창조 산조를 그대로 연주했거나 짧은 산조로 선율을 다시 짠 경우가 확인되는데, 이는 초기에 해당하며 이는 김창조 산조 원형을 전하는 중요한 자료로 손꼽힌다. 그 후 김창조 산조 바탕 위에 자신의 선율을 조금 덧붙여 김창조 산조가락 65%와 안기옥 창작가락 35%로 짜여진 가락을 중기로 볼 수 있다. 북한의 박물관에 소장된 「안기옥 가야금산조」는 86%가 안기옥이 새롭게 창작한 선율로 후기 산조에 해당한다. 이 산조가 순수한 안기옥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로 볼 때 안기옥은 김창조의 산조를 그대로 연주하였으며 후기에는 순수하게 자신이 창작한 선율로 가야금산조를 구성하여 진정한 안기옥 가야금산조를 완성하였다.
현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성금연류, 김죽파류 등) 긴 산조와는 다르게 하나의 장단이 3분~10분 정도로 짧으며, 그 안에 장단을 변형하여 긴장을 증폭시키고 이완으로 풀어주는 형식을 갖고 있으며, 각 악장마다 기‧승‧전‧결을 모두 갖추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산조는 진양에서부터 점점 빠른 순서로 나아가는 것이 원칙이나 녹음본 안에는 중중모리(1), 진양조(1), 자진모리(1), 살풀이, 엇모리, 단모리, 동살풀이(안땅), 자진모리(2), 진양조(2), 중모리(1), 중중모리(2), 진양조(3), 자진모리(2), 휘모리가 느리고 빠른 순서 없이 녹음되어 있어 연주자가 어떻게 구성하여 연주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는다.
오늘 연주는 김보라의 스승인 양승희가 제공한 북한의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안기옥 가야금산조」 녹음본을 근거로 다음과 같이 구성한 연주를 펼친다.
1.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살풀이-자진모리-휘모리
2.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엇모리-자진모리-동살풀이-단모리
소문만 무성하던 안기옥이 남긴 가야금산조의 원형을 찾아 우리 전통음악의 현대화를 실증적으로 체감하며 안기옥이 창작한 산조 가락을 통해 안기옥의 예술적 감수성과 산조의 다양한 어법들을 확인하고 남한에서 전승되는 가야금산조와는 다른 매력을 느껴 보길 바란다.
□ 출연자 소개
<김보라>
전주예술고등학교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및 전문사 졸업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수자
2016년-2018년 국립국악원 외부강사 <푸르미르, 청소년국악강좌> 가야금 강사
경기도 국악당 가야금 강사
제31회 탄금대 가야금 경연대회 대학부 은상
제18회 김해 가야금 경연대회 대학부 동상
제6회 김창조 전국 국악대전 일반부 최우수상
전주시립관현악단 ‘길군악, 쾌지나 칭칭’ 협연
제5회 유엔 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 ‘아리랑’ 협연
제4회 희망 톡케스트라 ‘아리랑’ 협연
시티필하모니오케스트라 제8회 정기연주회 국악창작곡 ‘꿈아’ 협연
스마트클래식 시리즈 세종심포니오케스트라 ‘아리랑’ 협연
국립국악원 목요풍류 김보라 독주회 외 4회
2018 전북 신진예술가 선정
<도움을 주신 분>
고수: 윤재영
중앙대 국악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한국음악과 수료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전수자
[지리산고향뉴스]
www.jsghnews.com
그룹 05 > 문화·예술·역사 1159 페이지
18-10-04 19: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