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립민속국악원 계절별 절기공연
“한여름 칠월칠석, 은하수 국악콘서트”공연 개최
신명난 국악관현악으로 한여름 밤의 더위를 날려줄 콘서트 열어
견우․직녀가 1년에 단 한번 만나는 칠월칠석 8월 28일(월) 오후 8시, 남원시 사랑의광장 야외무대에서 “한여름 칠월칠석, 은하수 국악콘서트”를 개최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지난 2014년부터 기악단 공연을 통해 판소리와 민요를 관현악연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관현악곡 중 대표격인 곡을 선정하여 신명난 한여름 밤을 국악콘서트로 빛낼 예정이다.
첫 무대로 선보일 곡은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주제로 한 <아리랑 환상곡>곡이다. 북한 작곡가 최성환의 서양관현악곡을 국악관현악곡으로 편곡한 곡으로 특히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로린 마젤이 평양에서 공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곡이다.
이어 국악연주단의 협연무대로 기악단 지도단원 김승정의 <방아타령을 주제로 한 해금협주곡>, 창극단 단원 정승희, 김송의 남도민요<꿈이로다, 꿈이로다>,특별출연으로 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견우직녀>,<아름다운나라>가 무대에 오른다. 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2006년 창단 이래 정기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 지역사회를 위한 꾸준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세계 어린이 문화예술 축제’에서 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마지막 무대로는 남도지방의 육자배기 선율의 ‘진도아리랑’과 동부지방의 메나리가락이 더해진 ‘밀양아리랑’이 어우러진 백대웅 작곡<남도아리랑>,굿거리,동살풀이,별달거리,휘모리장단이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하게 해주는 이준호 작곡<축제>, 경기민요 뱃노래의 선율에 다양한 전통장단리듬을 얹혀 어부의 삶을 관현악으로 표현한 원일 작곡<신뱃놀이>가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지휘에는 국악과 양악을 넘나들며 새로운 시도로 음악의 장르를 넓혀가고 있는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겸 상임지휘자인 조정수가 맡는다. 사회에는 편안하고 푸근한 목소리의 소유자 조옥선 지도단원이 맡는다.
한여름 칠월칠석, 은하수 콘서트
□ 일시, 장소: 2017. 8. 28.(월) 오후8시, 남원시 사랑의광장
□ 객원지휘: 조정수(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 공연사회: 조옥선(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지도단원)
□ 연주: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객원
□ 공연내용
1. <아리랑환상곡> (작곡: 최성환, 편곡: 조정수)
<아리랑 환상곡>은 우리나라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주제로 만든 국악관현악곡으로 다양한 선율이 겹겹이 쌓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서양관현악과 국악관현악이 섞인 배합관현악을 위해 작곡하였고, 2008년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과 뉴욕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평양에서 연주하여 큰 주목을 끌었다. 지금은 국악관현악으로 편곡되어 창작음악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2. <방아타령을 주제로 한 해금협주곡> 협연: 김승정(지도단원)
이 곡은 경기민요 ‘방아타령’의 섬세한 표현력을 해금으로 극대화하고 여기에 국악관현악을 대동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리를 주고받게 함으로써, 본래의 ‘방아타령’이 지녔던 흥겨움을 증폭시켜주는 곡이다. 해금의 독주부분은 선소리꾼의 목자랑, 소리자랑처럼 미세한 기교가 넘치며, 국악관현악과의 격의 없는 어우러짐은 풍부하고 넉넉한 음향과 함께 흥거움을 더한다.
3. <꿈이로다, 꿈이로다> (작곡: 김선 협연: 김대일, 김송)
<꿈이로다 꿈이로다>는 남도민요 ‘흥타령’을 관현악적 기법으로 새롭게 만든 곡이다. 애절한 느낌을 지닌 유절형식의 노래로, 가사와 내용은 주로 ‘그리움’을 주제로 하고 있다. 꿈속에서도 임을 기다리고 그리워 하지만 임은 오지 않는 허탈함 속에서 임을 만나고자 또 꿈을 꾸어보는 간절함을 국악관현악과 소리가 앙상블을 이룬다.
4. 국악동요<견우직녀>(작곡: 박주만, 편곡: 김만석), <아름다운나라> (작곡: 한태수, 편곡: 계성원)
국악동요 <견우직녀>는 국립국악원이 주최한 2011 국악동요제에서 수상한 곡으로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견우직녀 설화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나라>는 크로스오버 장르로 소프라노 신문희가 불러 대중의 사랑을 받은 곡이다. 이곡은 지난 2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세계 어린이 문화예술 축제’에서 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불러 큰 찬사를 받았으며, 서정적인 가사와 나라사랑의 마음을 담고 있는 가사로 애국심을 불러일으킨다.
5. <남도아리랑> (작곡: 백대웅)
‘남도아리랑’은 한국, 중국, 일본 전통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인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해 작곡된 곡이다. 한국 남도지방의 대표적인 민요인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 주요 테마다. ‘진도아리랑’의 남도 육자배기 선율과 ‘밀양아리랑’의 메나리 가락이 함께 연주된다. 곡 중간의 활기찬 타악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6. <축제> (작곡: 이준호)
전통 장단을 모티브로 한 <축제>는 실내악곡 <신푸리>를 국악관현악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1997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에 의해 초연된 이후 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즐겨 연주되고 있다. ‘경쾌하고․조용하고․신명나는’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굿거리․동살푸리․별달거리․휘모리 등의 장단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음악을 듣는 관객들로 하여금 축제의 분위기를 맛 볼 수 있게 진행된다.
7. <신뱃놀이> (작곡: 원일)
경기민요 뱃노래의 선율과 기본 장단 골격을 바탕으로 하여 리듬과 속도를 다채롭게 변주한 곡이다. 전체 3악장으로 짜여있으며 그 중에서도 2악장 ‘놀이’는 구음으로 느리게 시작하다가 여러 악기가 하나씩 더해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곡의 주제를 공감각적으로 느끼도록 장치한 후 뱃노래를 주제로 연주하여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객원지휘ㅣ조정수
한양대학교 졸업, 파리 라흐마니노프 음악원 교수 역임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역임
현,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특별출연ㅣ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도: 김종희(지휘), 소세련(반주)
연주ㅣ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은 민족의 희노애락과 함께해 온 민요, 창극의 반주음악인 수성가락, 민속춤 음악을 연주하는 민속악합주에서 출발하여 이제는 전통과 동시대를 아우르는 국악관현악 까지 선보이는 국악연주단으로 성장했다. 오늘 공연되는 <한여름 칠월칠석, 은하수 국악콘서트>는 관현악이란 정형화된 양식 속에서 민속음악의 본질을 잃지 않고 이 시대의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음악회를 기획하여 선보인다.
그룹 05 > 문화·예술·역사 1159 페이지
17-08-16 11:46: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