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제3회 대한민국 민속악 축제 戱, 그 깊이에 빠지다
남원농악 - 전북무형문화재 제7-4호
송파산대놀이 -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의 제3회 대한민국 민속악축제는 정통민속공연예술의 계승․보존․발전을 위한 기틀과 가치 창출을 위한 총체적이고 집약적인 프로그램으로 제3회 대한민국 민속악축제를 개최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지방문화재를 비롯한 樂, 歌, 舞, 戱 각 장르의 명인·명창· 명무·연희단체 공연을 통해 민속악 축제에 의미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제3회 대한민국 민속악축제는 오는 2일~23일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에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 예원당에서 개최한다.
민속악축제에서는 “樂, 그 깊이에 노닐다”, “歌, 그 깊이에 스미다”, “舞, 그 깊이에 취하다” 戱, 그 깊이에 빠지다”의 부제를 정하고, 민속공연예술 각 분야의 명인․명창․명무․연희단체 등을 초청하여 공연과 대담이 함께 진행하며 예술가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진다.
6월 23일(금) 민속악축제 “戱, 그 깊이에 빠지다” 에서는 연희단체의 무대로 남원농악(전북무형문화재 제7-4호)과 송파산대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를 선보인다.
남원농악은 전라도 좌도굿의 남동부굿(남원·구례·순창·임실·광양 등지의 굿)을 대표하는 농악으로, 가락이 다채로우며 놀이동작이 세련되고 섬세하여 예술성이 높다. 농악에 참여하는 모든 치배(농악에서 타악기를 치는 사람을 통틀어 이르는 말)가 상모를 쓰는 것이 특징이다. 상쇠, 장구, 징 재비들은 부포를 단 부들상모를 쓰고, 소고재비들은 창호지를 길게 오려 단 채상모를 쓴다.
예능보유자는 유명철(柳明喆 1942년생, 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 상귀리 82번지)이다.
남원농악의 예능실력을 확실히 보여주는 부분이 판굿이라 할 수 있다. 이 판굿은 다양한 장단과 진풀이가 연행되는 전굿과 잡색들과 치배들의 대결이 일종의 극 형태로 진행되는 후굿으로 나뉜다. 오는 공연은 전굿의 (어울림굿 - 입장굿 - 풍류굿 - 채굿 - 진풀이 - 호호굿 - 영산굿)과 후굿의 (합동소고놀이 - 설장구 - 쇠놀이 - 열두발상모놀이) 순으로 진행된다.
산대놀이는 서울, 경기지방 중심의 탈놀음으로 양주구읍, 퇴계원, 송파, 노량진 등지에 있었으나 현존하는 산대놀이는 관원놀이의 성격을 띈 양주산대놀이와 상역지(商易地)에서 성행하던 탈꾼패놀이의 일종인 송파산대놀이 뿐이다.
연희형태는 춤이 주가되고 재담과 소리를 하며, 반주에 쓰이는 장단은 염불, 타령, 굿거리 등이다. 상좌춤놀이 - 옴중·먹중놀이 - 노장놀이 - 취발이놀이 - 샌님·미얄·포도부장놀이 순으로 진행된다. 총 12과장 전승되고 있으나 오는 공연은 5과장만 선보인다.
<제3회 대한민국 민속악축제>는 전석 무료이며, 문의 및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과 전화(063-620-2328)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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