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회 춘향제 기념공연
창극 <春香實錄(춘향실록) - 춘향은 죽었다>
- 5월5일~7일까지 3일간 선보여 -
제87회 춘향제 기념공연으로 창극『춘향실록(春香實錄)-춘향은 죽었다』가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오는 5일부터~7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우리나라 대표 공연예술제로서 거듭나고 있는 남원‘춘향제’ 축제기간에 맞춰 해마다 창극 ‘춘향전’을 선보이며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고, 판소리 고장으로서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이바지 해 왔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은 1999년 방영된 KBS역사스페셜에서 방영된 “이몽룡은 실존 인물이었다.”에서 받은 인상(印相)과 판소리 춘향가를 바탕으로 본 작품의 대본을 구성하였다. 오랜기간 춘향과 관련한 공연물을 각색․연출해 온 지기학 예술감독의 다양한 연출 경험이 반영되었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리꾼들이 그려내는 춘향의 모습, 소신(所信)을 지켰고 무변(無變)의 사랑으로 남은 ‘춘향’이란 인물을 재조명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창극『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는 눈이 내리는 광한루에서 시작된다. 그곳에 초로에 접어든 선비 ‘성이성’과 ‘늙은 사내’가 만나 그 때의 일을 회상하며 극이 시작된다. 이 작품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눈(雪)’이다. 도입부 부터 내린 눈이 극 후반부에 무대전체를 순백으로 만들어 흑백의 대조가 분명한 무대미가 돋보인다. 또한 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는 상상력을 자극하여 극을 보는 재미를 한층 더 극대화 한다. 이번 공연에서 죽음으로 소신을 지켜낸 ‘춘향’ 역에 정승희, ‘성이성’ 및 ‘몽룡’ 역에 김대일, ‘늙은 사내’ 역에 정민영 등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들이 열연을 펼친다.
이 작품의 반주에는 국악기와 더불어 서양 대표선율악기 ‘피아노’가 연주 사용된다.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그랜드 피아노의 등장은 시각적으로나 음악적으로 극 중에 자연스럽게 녹여들며 국악기와 판소리까지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든다. 피아노 연주는 창극『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의 음악작곡을 맡은 김백찬이 직접 출연하고 피리, 해금, 25현가야금, 고수 등 국악기는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단원들이 함께 연주한다.
새로운 춘향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창극『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는 전석 무료이며, 관람문의는 국립민속국악원 063-620-2324, 2328로 하면 된다.
제87회 춘향제 기념공연
창극 春香實錄(춘향실록) - 춘향은 죽었다
□ 공연개요
- 공 연 명: 창극 春香實錄(춘향실록) - 춘향은 죽었다
- 공연일시: 2017. 5. 5.(금)~7.(일) 15:00
- 공연장소: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 출 연: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외
- 관 람 료: 무료
- 관람문의: 국립민속국악원 063-620-2324, 2328
□ 작품 의도 및 줄거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정기공연 창극 「春香實錄(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는 1999년 KBS 역사 스페셜에 방영된 “이몽룡은 실존 인물이었다.” 다큐멘터리에서 받은 인상(印象)과 판소리 춘향가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신념․절개․지조의 상징인 춘향에 대한 소리광대들이 올리는 헌사(獻詞)이다.
인적이 끊어진 눈 내리는 광한루.
초로(初老)에 접어든 선비.
선비의 이름은 춘향전 속 이몽룡으로 알려진 조선시대 청백리(淸白吏)이자
암행어사를 네 번 역임한 실존인물 “성이성(1595-1664)”
그리고 방자로 추정되는 늙은 사내가 당도한다.
세상을 덮을 듯 내리는 하얀 눈 속에서
두 사람이 기억하고 있는 봄날, 춘몽(春夢) 같은 기억의 조각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판소리 춘향가의 이야기가
펄펄 날리는 눈발에 어른거리며 얼핏 설핏 되살아난다.
하지만 춘향실록(春香實錄)은
잊을 수도, 잊혀 질 수도 없는 운명 같은 사랑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춘향은 죽은 것으로 역설(逆說)된다.
소신(所信)! 자신이 믿는 바를 지키기 위해!
춘향은 죽었다!
그리고 그 소신 있는 사랑이야기는 소리 광대들에 의해
뛰어 넘을 수 없는 벽을 뛰어 넘은
영원무변(永遠無變)한 사랑이야기가 되어 간다.
□ 제작진
ㅇ 대본 및 연출: 지기학(예술감독)
ㅇ 음악작곡: 김백찬(I am Music 대표)
ㅇ 의상디자인: 송은주(프리랜서)
ㅇ 무대디자인: 정윤정(프리랜서)
ㅇ 조명디자인: 공연화(프리랜서)
ㅇ 분 장: 김종한(오픈스테이지)
ㅇ 조 연 출: 원세은(창극단 부수석)
□ 국립민속국악원 소개
국립민속국악원은 국악의 보존·전승과 보급·발전을 위해 국립국악원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되었습니다. 1992년 개원 이후 국립민속국악원은 민속악의 활성과 지역 간 균형적인 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립민속국악원에는 뛰어난 기량을 갖춘 창극단·기악단·무용단·풍물연희단 등이 있으며 각 연주단체는 브랜드·정기·기획공연 등의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국악 공연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판소리 5마당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극화한 창극은 국립민속국악원을 대표하는 공연입니다. 그리고 해외와 문화 취약 계층·지역에서 펼치는 국악공연은 국악과 국민,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문화콘텐츠입니다.
또한 국립민속국악원은 국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보급을 위해 교육·체험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반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악강습,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체험사업, 초중등 공교육 현장에 제공하는 국악 교육·체험 사업은 우리 전통문화예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의 장입니다.
더불어 민속음악학술자료집, 민속음악교양총서 등의 학술자료를 발간하여 민속악의 학문적 정립을 꾀하고 민속악 관련 음원·영상자료를 수록한 시청각 자료를 제작·보급하여 민속악 보존·전승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립민속국악원은 민속악의 본향으로서 다양한 노력과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대표전화 l 063)620-2324
누 리 집 l http://namwon.gugak.go.kr
주 소 l (55795) 전북 남원시 양림길 54(어현동 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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