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상설공연 <2017 토요국악초대석>
판소리동화 “소리꾼과 피노키오”초연
- 3세~10세 유아 눈높이 판소리공연, 국립민속국악원 제작 -
국립민속국악원 상설공연 <2017토요국악초대석>의 4월 첫째 주 이야기보따리에서는 새롭게 제작한 판소리동화 “소리꾼과 피노키오”가 무대에 오른다.
국립민속국악원은 3세~10세 유아들이 국악 중에서도 판소리를 가깝게 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2016년 ‘판소리동화’ 제작에 돌입, 오는 4월 1일(토) 11시와 3시 예음헌에서 개최한다.
<2017토요국악초대석>의 일환으로 첫 선을 보이게 된 판소리동화 “소리꾼과 피노키오”는 세계명작동화 ‘피노키오’를 각색한 작품이다. 목수인 제페토 할아버지는 나무를 깎아 만든 인형인 피노키오가 사람처럼 말도하고 움직이는데 말썽을 부리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주문에 걸려버려 온갖 모험을 하게 되지만 이후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진짜 사람이 된다는 줄거리로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재미있으면서도 교육적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의 특징은 두 명의 소리꾼이 들려주는 ‘판소리동화’라는 점이다. 기존 판소리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유아 눈높이에 맞게 놀이적 요소와 유아들의 흥미를 유도하는 의성어, 의태어를 적극 활용하여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판소리동화’는 유아대상 창극작품 제작 시 유아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판소리 작창이 부재한 창극작품이 제작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판소리동화’는 유아가 이미 알고 있는 전래동화 및 세계명작동화를 판소리 형식에 맞게 줄거리와 작창 만들어 유아들이 국악에 친숙함을 느끼게 하고 판소리를 쉽게 이해하며 더불어 상상력도 자극시켜 유아 감각발달에 도움을 주는 공연이 될 것이다. 또한, 이는 추후 유아창극제작에 활용함으로서 모든 요건을 갖춘 진정한 유아창극 완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 제작을 위해 국립민속국악원 단원들 중 실제 3세~10세 유아를 키우고 있는 단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였으며 이를 통해 단원들의 잠재능력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작품에 참여한 단원은 대본과 작창 ․ 연출을 맡은 원세은, 소리꾼 김송, 정승희, 악사 윤이나 등 4명이다. 원세은은 다수 창극작품의 출연 및 조연출로 참여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국립민속국악원에서는 ‘내 사랑 방자야’(2009), 엘시스테마 어린이창극단 ‘흥보가’, ‘수궁가’ 연출하였다. 지난 2016년에는 국립무형유산원 ‘전통공연 연출가 발굴 공모’에 발탁되어 작품을 선보이는 등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재원이다. 소리꾼을 맡은 김송, 정승희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의 주역을 도맡아 열연을 펼치면서도 판소리 공부에 열성을 보이는 대표 소리꾼들이다. 악사인 윤이나는 가야금 연주자로 민속음악 연주뿐만 아니라 정악, 창작곡까지 두루 섭렵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연주자로 이번 피노키오 공연에서 판소리에 활력을 넣어주는 가야금 곡을 직접 구성하는 등 열성 가득한 4명의 단원들이 모여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작품의 탄생을 앞두고 있다.
국립민속국악원 <2017토요국악초대석>이 펼쳐지는 예음헌은 100석 규모 소극장으로 이번 공연은 유아들의 관람 편의 및 안전을 위해 의자가 아닌 바닥에 앉아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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