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악과 함께 듣는 지리산둘레길 이야기
4월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콘서트 <다담>, 사단법인 숲길 이상윤 상임이사의 지리산 이야기와 함께 앙상블 어쿠스틱의 음악 더해져
우리 음악과 함께 지리산둘레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이 명사들의 대담과 국악을 함께 즐기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의 두 번째 공연을 오는 26일(화) 오전 11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진행한다.
매달 끝 주 문화주간이 있는 화요일에 열리는 4월 다담 무대에는 사단법인 숲길의 이상윤 상임이사를 초대해 ‘지리산 둘레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 날 대담에서는 지리산둘레길 소개와 함께 지리산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지리산이 주는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한다.
4월 다담 공연의 이야기 손님으로 무대에 오르는 이상윤 이사는 현재 지리산프로젝트 운영위원장이자 한국 걷는 길 연합 상임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리산둘레길은 전북, 전남, 경남의 3개도, 5개 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을 잇는 285km의 도보길로 2004년 수경 스님이 이끄는 생명평화탁발단의 지리산순례를 계기로 2012년에 전구간이 연결되었다.
이야기손님과 함께할 연주단체로 앙상블 어쿠스틱이 출연하여 관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곡들을 들려준다. 연주될 곡은 경기도당굿장단의 역동성을 경쾌하고 신나는 분위기로 담은 ‘뛰다’를 비롯해서 창부타령을 주제로 한 ‘창부가’, 향기로운 느낌을 표현한 ‘향(香)’ 등으로 서울시 지하철 환승음악인 ‘얼씨구야’로 알려진 김백찬이 작곡했다.
앙상블 어쿠스틱은 2011년에 창단하여 한일교류 일본지진피해 추모 공연에 출연하였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1c한국음악프로젝트에도 참가하여 본선에 진출했다. 또한 2012년과 2013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 연주를 비롯해서 2014년 전북 근로자를 위한 음악회를 기획하는 등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리, 대금, 가야금 등의 국악기와 피아노, 기타(guitar) 등의 어쿠스틱(Acoustic) 서양악기 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어쿠스틱은 우리의 민속음악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형식과 색채감으로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앙상블이다.
다담 공연의 ‘배우기’ 시간에는 앙상블 어쿠스틱이 관객들에게 국악 장단을 가르쳐 주고, 실제 음악을 들려주며 관객들이 실습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공연 30분전부터 공연장 로비에서 무료로 차(茶)를 즐길 수 있으며 공연 관람을 마친 관객들이 남원관광단지에서 식사를 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담’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전화(063-620-2327)로 가능하다.
이어 열리는 5월에 ‘다담’ 공연에는 박건삼 시인이 출연하여 스페인의 순례길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함께할 연주단체는 ‘벼리국악단’이다.
그룹 05 > 문화·예술·역사 0 페이지
16-04-21 13:49: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