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남원향토문화대상 선정
문화장-남원시문화관광해설사회, 공익애향장-김명길, 효열장-유정기
남원문화원(원장 김찬기)은 제15회 남원향토문화대상 수상자를 29일 최종 선정하였다.
문화장, 공익·애향장, 효열장 등 3개 부문에 주어지는 남원향토문화대상은 점점 각박해져 가는 사회풍토 속에 따뜻한 손길로 모범이 되고 훈훈한 이야기로 넉넉한 사회를 만드는데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선정에 심혀를 기울였다.
따라서 이번 선정된 각 부문별 남원향토문화대상 수상자의 공적은 다음과 같다.
▲ 문화장: 남원시문화관광해설사회는 지난 2002년 6명의 해설사로 출발하여 현재 16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남원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남원의 역사·문화를 알리는 파수꾼의 역할을 13년간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광한루원을 비롯하여 춘향테마파크, 혼불문학관, 실상사, 국악의 성지 등 관광객들이 연중 찾고 있는 관광지에 배치되어 친절하고 재미있는 해설을 통해 사랑의 도시 남원을 알리는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외 크고 작은 축제 및 박람회에 찾아가 남원을 홍보하는 마케팅으로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태왔다. 더구나 관내 노인요양시설을 매년 분기별로 방문하여 해설사 개개인의 재능을 지역사회 기부하여 훈훈한 나눔의 실천해 왔고 스토리개발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지난 2011년 전북 해설사콘텐츠 경연대회 우수상을 남원 시민 트리만들기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하였고 여기서 받은 상금 전액을 남원시애향장학숙 건립기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 공익·애향장: 김명길(70) 씨는 남원시 보절면 진기리 출신으로 현재 대한영재어린집 이사장을 맞고 있으며 1964년 부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구열을 불태워 동아대학교 법과에 진학 1971년 졸업하였다.
북부산고등학교에서 처음 교편을 잡고 36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한국국어교육회 학술단체에 가입 국어교육에 관한 많은 논문을 발표하여왔으며 교직 퇴임 후에도 배움의 끊을 놓지 않고 2000년 경성대학교 고전시가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김씨는 1979년 재부산호남향우회 사하지회를 시작으로 향우활동을 시작하여 2007년부터 매년 호남향우회지인 ‘호우’지의 편집장으로 지역의 소식과 회원의 소식 등을 게재하여 발행해오고 있다. 1985년 남원향우회에 가입 회원 상호 친목을 도모하고 2013년부터 재부산향우회장으로 추대되어 고향 사랑의 열정을 받쳐오고 있다.
특히 2005년 수필집 ‘메밀꽃 피는 마을’을 발표하였고 문인으로 활동하며 시와늪, 여강시가회, 노령문학회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데 노령문학회는 호남출신 문학인들로 구성 고향의 그리움을 글과 시로 엮어내고 있다.
문인 활동을 통하여 「만복사지」, 흥부제」 등을 시조로 발표하였고 고향을 그리움과 향수를 담은 「진목가」, 「고향마을」, 「다랑밭」 등의 시를 발표하였다.
▲ 효열장: 유정기(87) 씨는 남원시 산동면 대촌에
어려서부터 소학, 격몽요결 등 학문을 배우고 1947년부터 교직에 몸담아 전주, 장수, 완주 등 후학양성에 28년간을 몸담아 오다 47세에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사직서를 내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 내려와 농사일을 하면서 부모님을 극진히 봉양하였지만 아버님 64세에 병을 얻어 수술을 권유했지만 “몸에 칼을 대는 것을 싫다”며 완강히 거부하자 병에 좋다는 약을 백방으로 구해 치료하였으나 동거 3년 만에 세상을 뜨자 3년간 상복을 입고 생활하였으며 매일 아침으로 아버님 묘소를 찾아 하루 동안 일들을 고하는 등 살아계실 때와 같이 하였고 지금도 부모님의 묘소 찾는 일을 37년간 해오고 있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적적해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전국 명승지를 찾아 여행시켜드리고 부인과 함께 어머니 방에서 함께 기거하며 이부자리와 아침, 저녁으로 매일같이 발을 씻어드리는 등 88세에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부모님 봉양에 최선을 다해 효를 몸으로 실천해와 주변뿐만 아니라 인근에 효자로 소문이 자자하다.
한편 이번 남원문화원은 제15회 남원향토문화대상 선정된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2016년 남원문화원 제51회 정기총회에 맞춰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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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31 11:20: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