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악의 깊이를 들여다 보다.
제1회 대한민국 민속악 축제의 본격적인 공연 시작
매주 토요일, 민속음악 대가들의 연주에 스미고‧빠지고‧취하는 무대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의 제1회 대한민국 민속악 축제의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오는 14일 “명창, 그 깊이에 스미다”, 21일 “명인, 그 깊이에 빠지다” 28일 “명무, 그 깊이에 취하다”가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펼쳐진다.
제1회 대한민국 민속악 축제는 국립민속국악원이 민속음악과 춤을 보존하며 민속음악예술의 명맥을 잇기 위한 무대로 지난 7일 제1회 대한민국 민속악 포럼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1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민속예술 각 분야의 명인들을 초청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올해는 국립민속국악원과 국립국악원 등 예술감독으로 재직하며 민속음악예술의 기반을 다져온 명인‧명창‧명무를 모시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14일, “명창, 그 깊이에 스미다”는 박양덕 명창의 ‘심청가’와 유영애 명창의 ‘흥보가’를 공연한다. 박양덕 명창은 2007년에서 2010년까지, 유영애 명창은 2011년에서 2014년까지 국립민속국악원의 예술감독을 역임하였다. 두 명창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보유자로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며 민속악 보급과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명창이다.
21일, “명인, 그 깊이에 빠지다”는 김무길 명인의 ‘거문고 산조’와 심상남 명인의 ‘대금산조’가 공연된다. 김무길 명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 전수교육조교이며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을 역임하였다. 현재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 운상원 소리터에 자리를 잡고 민속악의 보급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심상남 명인은 2010년까지 국립민속국악원의 악장을 역임하고 2012년 전라남도 진도군의 국립남도국악원의 예술감독으로 취임, 현재까지 재직하며 남도음악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28일, “명무, 그 깊이에 취하다”는 홍금산 명무의 ‘부채춤’과 ‘살풀이 춤’, 계현순 명무의 ‘승무’와 ‘살풀이 춤’이 공연된다. 홍금산 명무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안무자와 예술감독을 연이어 역임하였고 계현순 명무는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안무자를 거쳐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하였으며 각자 민속무용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무용단을 설립하여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두 명무가 각자 자신만의 해석으로 완성한 살풀이 춤을 선보여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또한 각각의 공연에서는 명인‧명창‧명무의 예술세계를 직접 들어보는 대담의 자리도 함께 마련되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명창과 대담에서는 지기학 현)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 명인과 대담에는 정회천 현)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가, 명무와의 대담에는 복미경 현)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안무자가 함께 자리하여 국악원 재직당시의 에피소드를 비롯한 예술가로서의 삶, 민속음악예술의 비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이어 질 것이다.
그룹 05 > 문화·예술·역사 0 페이지
15-11-13 09:21: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