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민속악 축제' 오는 7일 개막
민속악 포럼, 소리극 “Victor 춘향”을 시작으로 명인들의 무대 이어져
창작 소리극에서 명인들의 무대까지, 민속악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오는 이 달 7일 민속악 포럼, 소리극 <판에 박은 소리-Victor춘향> 공연을 시작으로 명인들의 무대로 이어지는 민속악 축제를 11월 한 달 간 매주 토요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개최한다.
첫 날인 7일에는 제1회 대한민국 민속악 포럼과 함께 국립민속국악원의 소리극 <판에 박은 소리-Victor춘향>이 공연된다. 이어 14일부터 28일까지는 각 지역과 국립국악원에서 활동하며 민속예술의 기반을 다져온 명인들의 초청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민속악 축제는 민속예술을 보존하며 그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기획공연이다.
11월 7일 개막일 <민속악 포럼>, 국립민속국악원 간판 소리극 <Victor 춘향>
11월 7일 오후 1시에 열리는 개막포럼인 <민속악 포럼>에서는 ‘국악극 제작의 흐름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각 계 전문가의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음악극의 현황을 살펴보고 그 방향을 모색해 본다.
※ 국악극: 창극, 소리극 등 국악계에서 제작된 연극적 요소가 있는 음악극을 통칭
<민속악 포럼>의 기조발제는 서한범 단국대학교 명예교수가, 주제 발표는 음악평론가 현경채와 서연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토론에는 정회천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 전인삼 전남대학교 국악과 교수,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이소영 서남대학교 국악학과 교수, 이주영 국립극장 기획위원, 작곡가 양승환이 참여한다.
<민속악 포럼>에 이어 11월 7일 오후 5시에는 2013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개관기념공연 초연 이후 국립민속국악원의 간판 소리극으로 자리매김한 <판에 박은 소리-Victor 춘향>이 무대에 오른다. <판에 박은 소리-Victor 춘향>은 1937년 빅타(Victor)레코드사에서 발매된 음반 <춘향전> 전집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Victor판 <춘향전>은 당대 명창이었던 정정렬, 이화중선, 임방울, 박녹주, 김소희가 등장하고 명고 한성준의 장단에 맞춘 유성기 음반으로 그 내용과 짜임새가 뛰어나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판에 박은 소리-Victor 춘향>은 당대 명창들이 음반(판)에 박아 넣었던 소리를 무대로 옮겼다. 실제 녹음에 참여했던 명창 5명의 연주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소리꾼이 대신한다. 녹음 당시 명창들이 나눴던 음반 이면의 이야기들은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 재구성했다.
11월 14일, 21일, 28일 명인 초청 무대
국립민속국악원 <민속악 축제> 11월 14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는 민속예술 각 분야의 명인들을 초청하여 공연을 펼친다. 특별히 이번 명인 초청 공연에는 공연과 함께 대담을 곁들여 명인들의 예술과 삶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 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11월 14일은 판소리 무대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보유자인 박양덕, 유영애 명창이 각각 판소리 <흥보가>와 <심청가>를 부른다.
11월 21일은 민속 기악 독주곡의 백미로 칭송되는 산조(散調) 무대이다. 김무길(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 전수조교) 명인이 <거문고산조>를, 심상남(국립남도국악원 예술감독) 명인은 <대금산조>를 들려준다.
11월 28일은 민속무용을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계현순, 홍금산 명무가 살풀이, 승무, 부채춤 등을 펼쳐 보인다.
박호성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이번 <민속악 축제>를 통해 장구한 우리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는 민속예술이 국민들의 삶에 깊이 스며들고 빠지고 취하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민속악과 관련한 행사를 다각적으로 펼쳐서 국립민속국악원이 민속예술의 중심 기관으로 서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11월 한 달 간 펼쳐지는 <대한민국 민속악 축제>는 전석 무료이며 문의 및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과 전화(063-620-2328)로 가능하다.
- 제1회 대한민국 민속악 축제 -
□ 장소: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전라북도 남원시)
□ 관람료: 무료
□ 문의처: 국립민속국악원 전화 063-620-2328 누리집 namwon.gugak.go.kr
□ 일자별 행사 내용
ㅇ 11.7.(토) 13:00, 예원당 [포럼] 국악극 제작의 흐름과 방향
국립민속국악원 민속악 축제의 개막 행사로 마련된 민속악 포럼. 각 계 전문가의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국악계에서 제작된 음악극의 현황을 살펴보고 그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
[기조발제] 국악극의 흐름과 방향 서한범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제 1 주제 발표] 전통 음악극의 양식적 특성 양상 현경채 국악평론가
[제 2 주제 발표] 국악극 창작 방법과 제작 진단 서연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토론] 좌장 정회천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
패널 전인삼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교수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이소영 음악평론가․서남대학교 국악학과 교수
이주영 국립중앙극장 공연기획부 기획위원
양승환 작곡가․작곡집단 오선과 한음 대표
ㅇ 11.7.(토) 17:00, 예원당 [공연] 소리극 판에 박은 소리-Victor 춘향
“판에 박은 소리-Victor 춘향”은 1937년 빅타(Victor)레코드사에서 발매된 음반 <춘향전> 전집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Victor판 <춘향전>은 당대 명창이었던 정정렬, 이화중선, 임방울, 박녹주, 김소희가 등장하고 명고 한성준의 장단에 맞춘 음반이다.
이 음반은 내용과 짜임새가 뛰어나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판소리사의 불후의 명연으로 손꼽히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판에 박은 소리-Victor 춘향”은 당대 명창들이 음반(판)에 박아 넣었던 소리를 무대로 옮겼다. 실제 녹음에 참여했던 명창 5명의 연주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소리꾼이 대신한다. 녹음 당시 명창들이 나눴던 담론과 일화는 대본과 연출로 재구성되었다.
[주요 제작진]
- 대본․연출: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 작곡: 김백찬 (I am music 대표)
[주요 출연자]
국립민속국악원 단원
- 2015 정정렬 役/소주호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 2015 한성준 役/정민영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적벽가 이수자)
- 2015 임방울 役/김대일 (제5회 임방울 국악대제전 일반부 대상 수상)
- 2015 이화중선 役/정승희 (전라남도무형문화재 제29호 동편제 춘향가 전수자)
- 2015 박녹주 役/김송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 2015 김소희 役/김현주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ㅇ 11.14.(토) 16:00, 예원당 [공연] 명창, 그 깊이에 스미다
[주요 공연 내용 및 출연자]
- ‘판소리 흥보가’ 소리: 박양덕(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 ‘판소리 심청가’ 소리: 유영애(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 사회․대담 진행: 지기학(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ㅇ 11.21.(토) 16:00, 예원당 [공연] 명인, 그 깊이에 빠지다
[주요 공연 내용 및 출연자]
- ‘거문고산조’ 거문고: 김무길(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전수조교)
- ‘대금산조’ 대금: 심상남(국립남도국악원 예술감독)
* 사회․대담 진행: 정회천(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ㅇ 11.28.(토) 16:00, 예원당 [공연] 명무, 그 깊이에 취하다
[주요 공연 내용 및 출연자]
- ‘살풀이’, ‘승무’ 무용: 계현순(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 역임)
- ‘살풀이’, ‘부채춤’ 무용: 홍금산(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 사회․대담 진행: 복미경(국립민속국악원 안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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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3 09:2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