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상설창극 <신(新)판놀음 열두마당>
시리렁, 시리렁 시렁~ 놀부 박 타러가세!!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은 10월 넷째주 신(新)판놀음 열두마당 “채수정의 판소리와 이영신의 가야금병창이 창극 흥보가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명창의 소리와 연주에 이어 흥미진지한 창극까지 모두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의 상설공연이다.
매월 1회 개최하고 있는 상설창극 “신판놀음 열두마당”은 우리 옛 선조들이 마당에서 펼치던 판놀음을 무대로 가져와 공연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적인 공연양식으로 2011년 11회 동안 매월 다른 테마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10월의 테마는 ‘흥보가’로 흥부의 고장 이곳 남원에서 흥보와 놀부를 창극으로 만난다. 남원은 춘향전과 함께 흥부전 설화의 발생지, 또 판소리의 근원지라는 지역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매년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도 제19회 흥부제가 지난 10월 8일~9일에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일간 이어진 흥부제의 아쉬움을 달래는 이번 <신판놀음 열두마당-창극 흥보가>는 특히 판소리, 가야금 병창, 창극 까지 흥보가를 감상할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줄지어 진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인 채수정이 <판소리 흥보가>를, 중요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 이며 현 목원대 교수인 이영신의 <가야금 병창>과 함께 우스운 대목이 많고 우화적인 사설의 <창극 흥보가>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해줄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될 것이다.
특히 “놀부 박타는 대목”은 다양한 연극적인 느낌을 살려 창극의 판소리성을 강화한 구성과 연기자들의 특성을 살린 빠른 극의 전개 등 뛰어난 구성이 돋보이는 신명의 판놀음을 감상할 수 있다.
형형색색의 단풍이 예쁘게 물든 맑은 가을날, 남원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의 입소문과 성원에 절로 흥이 나는 <신판놀음 열두마당>은 흥부제의 아쉬움을 달래고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여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오는 10월 22일(넷째주 토요일) 오후 4시에 펼쳐는 이번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전북 남원시 양림길 54)에서 펼쳐진다.
□ 10월 공연개요
1. 공 연 명: 2011 국립민속국악원 상설창극
“명인․명창, 창극을 만나다 - 신(新)판놀음 열두마당”
2. 장 소: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3. 일 시: 2011. 10. 22.(토) 오후 4시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후 4시)
4. 공연내용: 1. 판굿 & 춤판
2. 이영신의 <가야금 병창>
3. 채수정의 <판소리 흥보가>
4. 창극 <흥보가>
5. 주 최: 국립민속국악원
6. 관 람 료: 전석 무료
7. 공연문의: 063-620-2328 (담당: 장악과 정수임)
□ 공연내용
1. 판굿 & 춤판
판굿은 굿패나 걸립굿, 두레굿과 같이 잽이들이 마을 사람들을 큰 마당에 불러모아놓고 잡색과 함께 걸판지게 농악을 치며노는 굿을 말한다. 특히 호남좌도농악에서는 판굿을 앞굿과 뒷굿으로 나누는데 앞굿에서는 일정한 형식을 가지고 진(陣)을 짜서 놀고, 뒷굿은 잡색이나 구경꾼들이 참여하는 판에서 풍물의 흥겨움에 맞추어 춤꾼들의 소고춤, 장구춤, 북춤등의 신명나는 춤판으로 신판놀음의 문을 연다.
2. 가야금 병창
가야금병창은 가야금 연주자가 직접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단가나 민요, 판소리 중의 한 대목을 함께 노래하는 연주방식을 말한다. 원곡이 따로 있는 노래를 병창으로 부를 때는 가야금이 소리의 선율을 따라가면서 가야금의 기악적 특성을 살리기 때문에 본래곡과 다른 맛이 나고 또한 소리의 선율도 가야금에 맞도록 기악화 되는 경향이 있어 가야금병창 특유의 가락이 생겨난다.
가야금병창을 할 때는 농현을 섬세하게 하기보다 개방현으로 음을 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야금 연주나 본래의 성악곡처럼 시김새가 많지는 않다. 대신 옥타브 관계의 음을 많이 사용하며, 창이 장단의 끝까지 가지 않고 미리 그쳤을 때 가야금 연주로 소리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장단을 채운다. 또 노래의 사이사이에 간주곡을 넣어 연주하는데, 이때 중중모리장단으로 구성된 음악에서는 앞 장단의 선율을 반복하며, 중모리, 자진모리장단에서는 독자적인 선율을 연주하는 예가 많다.
3. 판소리 흥보가
흥보가는 가난하고 착한 아우 흥보와 욕심 많은 놀보형제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판소리로 박타령이라고도 한다. 마음 착한 흥보가 형에게 쫒겨나 가난하게 살던 중에 흥보의 도움을 받은 제비가 흥보에게 보물이 담긴 박씨를 선물하여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와 욕심에 눈이 먼 놀보가 제비에게 상처를 입히고 벌을 받지만 결국 흥보가 놀보를 용서하여 화목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착한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주제와 형제간의 우애를 소재로 한 흥보가는 춘향가나 심청가에 비해 소리의 짜임새도 비교적 간단하고, 아니리와 재담이 많아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다. 흥보가에서 이름난 소리대목으로는 중타령, 집터 잡는데, 제비노정기, 박타령, 비단타령, 화초장타령, 제비 후리러 나가는데 등을 들 수 있다.
4. 창극 흥보가 놀부 박타는 대목
삯꾼까지 사들여 볼부가 탄 첫째 박에서 이상한 노인이 나와 괴롭히고 둘째 박에서는 상여가 들어와 난리를 피우고 셋째 박에서는 사당패와 각설이패가 나와 돈을 몽땅 쓸어가고 마지막 박에서는 제비장수가 나와 놀부의 죄를 묻는데 급히 소식을 들은 흥부가 형님 집을 찾아가서 대신 용서를 빌고 덕분에 목숨을 보존한 놀부내외는 흥부내외에게 용서를 구하고 화해한다.
□ 출연자 소개
◈ 채수정 <판소리 흥보가 中>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박송희 오정숙 전정민 사사
KBS 국악 대상 판소리상 수상
남원 춘향제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 수상
광주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방일영상 수상
흥보가 ‧ 적벽가 완창공연 (국립국악원 우면당)
박록주 ‧ 박송희 창본집 발간(민속원)
전남대학교 국악과 겸임교수
이화여대 추계예대 서울예대 고려대 출강
◈ 이영신 <가야금 병창>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전임대우교수역임
후조 브리스번 에오빌라 문화센터 음악감독
중요무형 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제23호 이수자 인정
제7회 KBS 서울국악대경연 가야금병창 금상
제22회 전국국악대제전(경주신라문화제) 일반부 대상(대통령상)
현)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강의전담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전통 문화 예술대학원 강사
중앙대학교, 부산대학교 강사
◈ 정준호
(사)새울전통타악진흥회 회원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박사과정 수료
2002 해남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
현)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국악예술사)
◈ 창극 출연진 /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
그룹 05 > 문화·예술·역사 0 페이지
11-10-20 11:2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