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상설창극 <신(新)판놀음 열두마당>
해학과 재미가 한판, 판놀음 한번 벌려보자구나~!
국립민속국악원(원장/정상열)의
상설창극 “신(新)판놀음 열두마당”이 오는 9월 24일(토)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개최된다. “신(新)판놀음 열두마당”은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서, 월 1회 (매월 넷째주 토요일)펼쳐지는 상설공연이다.
‘판놀음’은, 옛 마당에서 펼쳐졌던 판굿, 춤판, 판소리 등을 통틀어 일컬으며, 현재 무대로 옮겨와 창극까지 한데 어우러지는 신(新)판놀음으로 구성하여 2004년 처음 선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월 1회 상설공연으로 마련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국립민속국악원의 우수한 창극을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으며, 매회 판소리, 기악, 무용 등 우수한 기량을 자랑하는 젊은 소리꾼, 춤꾼 등을 초청하여 함께 선보이고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브랜드 작품이다.
9월 선보일 공연에서는 염경애의 판소리와 김운선의 도살풀이 춤과 함께 창극 수궁가를 준비하였다. 소리꾼 염경애(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가 펼치는 판소리 수궁가를 윤종호(현, 전남도립국악단 단원)의 고수로 준비하였고, 김운선(현,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 춤 전주교육조교)의 도살풀이 춤에 이어 창극 수궁가의 해학적 창극의 진 면모를 보여 줄 “토끼 자라 만나는 대목~토끼 수궁 빠져나오는 대목”이 마련된다.
국립민속국악원이 오랜 시간 갈고닦아 그 어느 창극보다 완성도 높은 창극과 함께 판소리 한대목, 춤 한판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공연인 신(新)판놀음은 9월 24일(토) 오후 4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관람할 수 있다.
□ 9월 공연개요
1. 공 연 명: 2011 국립민속국악원 상설창극
“명인․명창, 창극을 만나다 - 신(新)판놀음 열두마당”
2. 장 소: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3. 일 시: 2011. 09. 24.(토) 오후 4시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후 4시)
4. 공연내용: 1. 판굿 & 춤판
2. 김운선의 <도살풀이 춤>
3. 염경애의 <판소리 수궁가>
4. 창극 <수궁가>
5. 주 최: 국립민속국악원
6. 관 람 료: 전석 무료
7. 공연문의: 063-620-2328 (담당: 장악과 정수임)
□ 공연내용
1. 판굿 & 춤판
판굿은 굿패나 걸립굿, 두레굿과 같이 잽이들이 마을 사람들을 큰 마당에 불러모아놓고 잡색과 함께 걸판지게 농악을 치며노는 굿을 말한다. 특히 호남좌도농악에서는 판굿을 앞굿과 뒷굿으로 나누는데 앞굿에서는 일정한 형식을 가지고 진(陣)을 짜서 놀고, 뒷굿은 잡색이나 구경꾼들이 참여하는 판에서 풍물의 흥겨움에 맞추어 춤꾼들의 소고춤, 장구춤, 북춤등의 신명나는 춤판으로 신판놀음의 문을 연다.
2. 도살풀이 춤
도살풀이춤은 도당(都堂)살풀이를 줄인 말로써 민속무의 하나로 행해지고 있는 살풀이춤의 원초형이다. 이 춤의 본 뜻은 흉살과 재난을 소멸시켜 안심입명(安心立命), 나아가 행복을 맞이한다는 종교적 소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도살풀이춤은 자연스럽고 소박하여 삶의 깊은 뜻을 가지고 있으며, 긴 수건에 의한 공간상의 유선이 매우 다양하여 선이 그려지는 형태는 하나의 소박한 화폭과도 같다. 도살풀이춤의 무복(舞服)은 무색(無色)으로 화려하지는 않으나 더욱 정결하고 깨끗해 보인다.
이 춤은 각기 정·중·동, 동·중·정의 신비스러우며 자유로운 춤사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목젖놀이, 발 차는 사위, 용 사위, 낙엽 사위 등은 도살풀이춤에서만 보이는 특징적인 동작들이다. 도살풀이춤은 경기 무속춤 중 가장 어렵고 또 기교를 필요로 하는 유일한 독무로 독특한 선, 다양한 춤사위 등의 예술성이 높이 평가된다.
3. 판소리 수궁가
판소리 수궁가는 병든 용왕을 살리는 데 토끼 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자라가 자청하여 육지로 나가 토끼를 꾀어 오지만, 토끼는 임기응변으로 용왕을 속이고 다시 육지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수궁(水宮)이라는 공간과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사를 풍자하는 해학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수궁가의 앞부분에서는 계면조와 진양조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용왕의 탄식과 도사가 여러 가지 증상에 따른 전통 한의 처방을 자진모리로 빠르게 주어 섬기는 약성가, 수궁에서 벼슬한 여러 어류들의 표현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수궁가 중에는 병든왕이 탄식하는 대목 등 슬픈부분도 많지만 토끼의 재기발랄한 면모를 보여주는 대목 등을 비롯해서 수궁과 육지에서의 해학적인 대목은 웃음을 자아낸다. 토끼화상, 고고천변, 토끼 용궁에서 살아나오는 대목등이 유명하다.
4. 창극 수궁가
토끼와 자라 만나는 대목 ~ 토끼 수궁 빠져나가는 대목
충성스런 자라는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하러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자라는 화공이 그려준 토끼 그림을 보고 산속에 가 토끼를 만나게 되고 갖은 유혹으로 회유하여 자라와 토끼는 함께 용궁으로 들어간다. 용궁에 들어가 자신이 죽게 된다는 걸 안 토끼는 재치와 입담으로 용왕을 속이고 세상을 빠져나온다. 신판놀음 수궁가에서는 용궁으로 들어간 토끼가 용왕을 속이고 용궁을 빠져나오는 대목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 출연자 소개
◈ 염경애 <판소리 수궁가 中>
-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 조상현, 염금향, 성우향, 안숙선 사사
- 2002년 전주 대사습 놀이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 2010년 KBS국악대상 판소리부문 대상
- 현) 용인대학교, 전남대학교 국악과 출강
◈ 김운선 <도살풀이 춤>
- 중요무형문화재 제 97호 살풀이춤 전수교육 조교
- 김숙자 살풀이춤 보존회 회장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출강
◈ 고수 윤종호
- 전남대학교 국악과 졸업
- 전국판소리 국악 경연대회 일반부 장원
- 보성소리축제 전국 판소리 국악 경연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수상
- 조상현,윤진철,정회천 선생께 판소리 및 고법 사사
- 현) 전남도립국악단 단원
◈ 창극 출연진 /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
- 주요배역 : 토끼/방수미, 별주부/소주호, 용왕/황갑도 등
- 그 외 /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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