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출신 명무 조갑녀의 춤은 남원인의 혼을 깨웠다.
조갑녀 명무라고 하면 남원인들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1931년 제1회 춘향제향 당시 8세 나이로 춘향영전에 헌화 했던 조갑녀 명무가 80년이 지난 2011년 제 81회 춘향제에 참여하여 다시 제단에 올라 감격스러운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춘향제향은 남원시립국악단과 남원제일고 학생 등 90명이 참석해 웅장하고 아름다운 장관을 한층 돋보였다.
남원이 낳은 한국의 명무로 알려진 조갑녀 명인은1923년 1월22일 남원시 금동에서 태어났다.
남원에서 악기 연주를 가르치던 부친 조기환씨의 영향으로 7세에 권번에 들어가 예능교육을 받았으며 어려서부터 춤에 관심을 보이던 조갑녀씨는 전남 옥과 출신 춤에 명인 이장선씨에게 개인교습을 받으면서부터 춤과 일생을 함께하게 된다.
춘향제를 시작한 제1회 때의 조갑녀선생님의 나이는 8세였는데 그때부터 춘향제향 시 헌화를 하였고, 2회-3회 때에는 선배님들과 검무와 화무를 선보여 남원을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4회 때는 혼자 승무를 춰 명무라는 칭호를 받았고 1941년까지 해마다 춘향제 행사시 승무와 검무, 살풀이춤을 선보여 춘향제를 빛나게 하였고 전국행사장마다 초청공연을 다니면서 받은 수익금은 남원권번에 재정적 도움을 주었던 인물로도 유명하다.
부친의 사망을 맞이하게 된 19세부터 사실상 춤 세계를 떠났다가 전통과 혼이 담긴 춤을 재현시키고자 1976년 완월정에서 무대에 섰다가 다시 31년간 춤을 추지 않았다.
하지만 2007년 10월 서울 세계무용축제 때 85세의 나이로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무대에서 '무겁게, 뜨겁게, 가슴속 열아홉의 나이'로 춤을 선보였으며 2008년 5월 6일 하이서울페스티벌 2008 봄 축제 '천년만세'에서 살풀이춤 공연으로 국민들을 놀라게 하였고 이번 81회 춘향제단에 올라 춤을 감격의 자리를 함께했다.
지리산고향뉴스 최 영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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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04 21:5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