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립민속국악원 상반기 창극단 정기공연
창극 <春香實錄(춘향실록) - 춘향은 죽었다>
- 4월 20일~21일 광양 백운아트홀에서 개최 -
2017 국립민속국악원 상반기 창극단 정기공연으로 창극『춘향실록(春香實錄)-춘향은 죽었다』가 광양 백운아트홀에서 오는 20일~21일 개최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소속 국악연주단(창극단, 기악단, 무용단, 풍물연희단)이 각 단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대표 작품을 제작․구성하여 선보이는 정기공연을 연 2회 개최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정기공연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며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정기공연을 타 지역의 극장을 찾아가 개최함으로서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자 기획하였다.
오는 4월 20일~21일 저녁 7시 30분 광양백운아트홀에서 개최 될 2017 국립민속국악원 상반기 창극단 정기공연은 창극『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이다.
창극『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는 지난 2016년 제86회 춘향제 기념공연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지금까지 알고 있던 춘향전의 줄거리에서 벗어나 지조와 신념을 죽음으로 지켜낸 여인상 ‘춘향’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은 1999년 방영된 KBS역사스페셜에서 방영된 “이몽룡은 실존 인물이었다.”에서 받은 인상(印相)과 판소리 춘향가를 바탕으로 본 작품의 대본을 구성하였다. 오랜기간 춘향과 관련한 공연물을 각색․연출해 온 지기학 예술감독의 다양한 연출 경험이 반영되었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리꾼들이 그려내는 춘향의 모습, 소신(所信)을 지켰고 무변(無變)의 사랑으로 남은 ‘춘향’이란 인물을 재조명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창극『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는 눈이 내리는 광한루에서 시작된다. 그곳에 초로에 접어든 선비 ‘성이성’과 ‘늙은 사내’가 만나 그 때의 일을 회상하며 극이 시작된다. 이 작품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눈(雪)’이다. 도입부 부터 내린 눈이 극 후반부에 무대전체를 순백으로 만들어 흑백의 대조가 분명한 무대미가 돋보인다. 또한 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는 상상력을 자극하여 극을 보는 재미를 한층 더 극대화 한다. 이번 공연에서 죽음으로 소신을 지켜낸 ‘춘향’ 역에 정승희, ‘성이성’ 및 ‘몽룡’ 역에 김대일, ‘늙은 사내’ 역에 정민영 등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들이 열연을 펼친다.
이 작품의 반주에는 국악기와 더불어 서양 대표선율악기 ‘피아노’가 연주 사용된다.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그랜드 피아노의 등장은 시각적으로나 음악적으로 극 중에 자연스럽게 녹여들며 국악기와 판소리까지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든다. 피아노 연주는 창극『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의 음악작곡을 맡은 김백찬이 직접 출연하고 피리, 해금, 25현가야금, 고수 등 국악기는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단원들이 함께 연주한다.
새로운 춘향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는 전석 무료이며, 관람문의는 국립민속국악원 063-620-2324 또는 광양 백운아트홀 061-790-6020, 242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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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1 20:14: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