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도시 위상을 드높인 남원 필하모닉 유스 오케스트라 연주회
남원학연구소/위생약국 노상준
남원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제 9회 남원필하모닉 유스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지난 11월 2일 오후 6시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단장 이소윤씨와 지휘에 최성일 악장, 박경미씨가 70여 단원들과 더불어 열연하였다. 2010년 청년챔버 오케스트라가 창단되어 장족의 발전을 하였다.
그동안 9회의 정기연주회와 35회의 봉사연주를 하였다. 지역 청소년들의 조화로운 인성개발을 위해 준비한 연주회였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남원 필 오케스트라는 합주와 정기공연 및 봉사 활동을 통하여 자기 개발과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하여 리더십을 함양하여 문화예술의 도시 남원의 면모를 진작시킨 큰 행사였다.
그러나 이렇게 귀중한 젊은이들의 향연을 지켜보고 후원과 찬사를 보내야 할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시의원, 지방 인사들의 모습은 보기 드물었다.
그러고도 문화고장 가꾸기에 열과 성을 다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이번 연주회의 하이라이트(Highlight)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1악장이었다. 베토벤의 9개의 교향곡 중에서 아니 모든 교향곡 중에서 이 작품만큼 만인에게 사랑 받는 심포니도 거의 없다고 한다. 이른바 운명의 동기라고 하는 제1악장 제1테마의 4음은 “운명은 이같이 문을 두드린다.”라는 데서부터 이상한 감을 준다. 현악기와 클라리넷이 힘차게 제 1테마를 연주하는데 마치 천사의 뿔 나팔소리가 고요를 깨고 들려오는 것 같고 길흉화복의 환상에 사로잡힌다. 인생여로 고진감래(苦盡甘來) 흥진비래(興盡悲來) 참뜻을 자각(自覺)게 한다. 고생의 쓴 맛을 다 보고나면 행복의 단맛이 오고 흥겨운 즐거움이 지나면 슬픔이 찾아온다는 말이다. 행운의 여신과 불운의 여신은 우리의 뜻과는 상관없이 곧 찾아 오고또 가기도 한다. 인생은 행불행의 리듬 속에 살아간다. 교향곡 5번 운명(運命)은 1803년부터 1808년까지 5년에 걸친 작품이었다. 그의 불굴의 투지는 모든 고난과 공포의 비극을 극복하고서 마침내 승리의 개가를 구가하는 그의 이념을 잘 표현해 놓았다. 1808년 12월 22일 안데어빈 극장에서 초연하였으며 그의 후원자였던 로프코비츠공작과 라주모프스키 백작에게 헌정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눈에 띄는 것은 나이 어린 학생들의 열연이다. 70여 단원 중 제 2바이올린 제3바이올린의 어린 학생들의 열연에 많은 박수를 보냈다. 올바른 음악 감상을 많은 곡에 대한 음악적 지식과 음악사는 물론 그 측면에의 깊은 이해의 바탕위에서 이루어진다. 음악 감상은 삶을 즐기고 정신건강에 유익하여 예술시대에 음악을 좀 더 사랑하는 뜻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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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8 11:4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