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제2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박문화의원 5분 자유발언
- 남원시 발전을 위한 세가지 정책 제안
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
이석보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
이환주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
안녕하십니까?
박문화의원입니다.
2018년 황금개의 해가 시작된 지 10여일이 지났습니다.
황금의 번성함과 개의 친밀감처럼
여러분의 가정에도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리며,
오늘 본 의원은
남원시 발전을 위한 세가지 정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구 남원역 활용 방안입니다.
구 남원역은 남원성의 북문터로 정유재란 당시 최후의 항쟁을 벌이고 1만명의 민·군·관이 순국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 당시 패전한 농민군의 마지막 철수지이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남원성 북문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기차역을 만들어 순국의 현장을 만인의총과 차단해버리고 후손들이 짓밟고 다니도록 하였습니다.
남원역이 신정동으로 이전된 후, 구 남원역 부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남원시는 구 남원역을 시민들의 문화거점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11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구 남원역 활용방안에 대한 원탁회의가 열리기도 하였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과 국가에는 미래가 없다고 합니다.
구 남원역을「역사적인 교육장」으로 활용하여
구 남원역에서 발생한 역사적인 사건들을 기억하고
우리 조상들의 민족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유재란 당시 일본의 만행을 알 수 있는 코무덤(비총,鼻塚)이 현재 일본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코무덤을 남원으로 옮겨 일제의 극악한 행동과 잔인성을 기억하고 순국 선열들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시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구 남원역은 남원시가지의 중심축에 있습니다.
구 남원역을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광한루원에서 구 남원역, 만인의총, 교룡산성으로 이어지는 시내권 역사문화자원의 가치가 달라지고, 도시의 위상도 바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육모정권역의 국립공원 지정해제입니다.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에 위치한 육모정은
풍광이 뛰어나고 춘향묘, 용호서원 등 볼거리가 많으며, 시내 관광명소와 가깝고 지리산 구룡계곡의 초입에 위치해 사계절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명소입니다.
하지만 현재 국립공원 구역에 포함되어
다양하고 적극적인 관광개발를 하는데 제한이 있습니다.
자연공원법에는 10년마다 지역주민과 전문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원구역의 타당성 유무를 검토하고
그 결과를 공원계획 변경에 반영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2010년에는 남원지역 국립공원 중
9개 지역 1.21㎢가 국립공원에서 해제된 바 있으며,
다가오는 2020년 국립공원 구역조정 사전준비단계로 올해는 국립공원구역조정 검토 용역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육모정권역 국립공원 지정해제를 통해 다양한 편의시설과 숙박시설이 갖춰지고 적극적인 관광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시내권 연계 관광객이 늘어나고,
지역주민의 재산권 행사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가 관광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절차이기도 합니다.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련 부처에 국립공원 지정 해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육모정권역에 관광개발이 이루어지도록 관련 부서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세 번째는 국립남원문화재연구소 설립 촉구입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문화유산을 연구·개발·보존·복원하는 국가기관으로 문화가 국력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6개 지자체(경주, 부여, 창원, 나주, 충주, 강화)에 지방연구소를 두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전북에는 문화재연구소가 없으며
지역 불균형으로 인한 문화적 소외를 당하고 있는거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남원은 통일신라시대 5소경 중 하나인
남원경이 위치하여 지방행정과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현재 가야사 복원사업에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운봉가야가 자리잡은 곳입니다.
문화재연구소가 남원에 설립된다면
가야사를 가장 가까운곳에서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으며 발굴된 유물들을 전시하여
남원의 문화관광자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전국적으로 가야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재연구소가 남원에 설립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는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 라는 말처럼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오늘 본 의원의 제안이
남원시의 변화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길 바라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18. 1. 12.
남원시의회 의원 박 문 화
그룹 01 > 정치·사회·의회 페이지
18-01-12 19: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