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도근선생 운봉읍 국악의 성지 납골당 봉안식!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부가 보유자!)
강도근(1917년-1996년 타계)은 전라북도 남원시 향교동 출신으로서 농사꾼 아버지인 강원중선생(줄타기의 명인)과 어머니 이판녀사이에서 9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강선생의 사촌형은 대금산조의 무형문화재 강백천(1898∼1982)이고, 판소리와 창극으로 이름을 날렸던 강산홍과 가야금의 명인 강정열은 당질이며, 가야금산조로 남원과 진주에서 활동했던 강순영 또한 그와 사촌간이다.
17세 되던 해에 동편제 판소리 명창 김정문 문하에서 소리를 배운 강도근은 흥보가 중 ‘제비 후리는 대목’이 특기이다. 20세 때 상경하여 조선성악연구회에서 당대 최고 명창의 한사람인 송만갑 선생에게 판소리 다섯마당을 두루 배웠고, 25세 때에 구례로 가서 박봉술의 형 박봉채(朴奉彩)에게 판소리를 지도받았다.
지리산 쌍계사 일대에서 7년여 동안 혼자 공부한 후 하동으로 유성준을 찾아가 판소리 수궁가를 배웠다.
해방을 전후해서 동일창극단·조선창극단·호남창극단 등을 전전하였으며 해방 후에는 목포·이리·여수·순천 등지의 국악원에서 창악 강사를 지냈다. 1973년 이후 남원국악원을 창립하여 강사를 지냈고, 틈만 나면 선유폭포 등 지리산 등지를 다니며 피를 토하는 공부를 했다.
조선시대 명창으로 추앙되던 송만갑의 판소리 전통을 이어받아 동편제 소리를 고수해 오던 그는 환갑을 넘겨 60대 중반에서야 판소리계에 이름을 내기 시작한 은둔의 예술인이기도 했다.
그는 돈이나 명예에 초연한 고집스러운 소리꾼으로, 타계하기 직전까지 농사꾼임을 자처하며 고향 남원에서 농사를 지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강도근 후계자 양성소를 설립, 동편제 소리의 맥을 이어온 판소리 동편제의 마지막 대가이다.
강도근선생은 1953년부산 전국판소리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 1981년 한국국악협회 국악공로상, 1985년남원시민의 장 문화장, 1986년 KBS국악대상, 1992년 동리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로 지정받았다.
자그마한 키에 다부진 모습으로 약간 쉰 목소리면서도 청청한 수리성과 가늘고 단단한 상청을 이루는 성음이 특징이다.
강선생님의 재자중에는 기라성같은 제자가 많이 있지만 특히 남원출신 수제자로서 전국에 명성을 이어가도 있는 안숙선명창, 이난초 명창, 전임삼명창 등이 있다.
강선생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임에도 불구하고 타계이후 사후관리가 잘되지 않아 안타가워 하던 중.
故강도근명창의 제자인 이난초명창(남원시립국악단총예술감독, 사)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 이사장)이 남원 운봉에 위치한 국악의 성지 납골당에 안장을 시켜드리기 위해 유족과 상의하여 4월5일 국악의 성지 납골당에 봉안식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족들은 강 선생님의 묘지를 찾아가기 힘들고 관리가 소홀했던 점에 마음 아파하던 차에 이난초명창이 서둘러 국악의 성지로 모시게 되어 이 명창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해왔다.
봉안식은 유족과 제자들의 참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일정은 다음과 같다.
▣ 故강도근명창 국악의성지 납골당 봉안식예정 일정 ▣
▴ 일시 : 2017년 4월5일 ▴
1. 오전 6시30분 -남원주천면 상주마을
故강도근명창 파묘
1. 오전 9시 - 화장장 도착
1. 오후 1시 - 국악의성지 납골당 안치 작업 및 제사
-지리산고향뉴스- 최 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