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가결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 남원행동' 성명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 남원행동’에서는 국회에서 박근혜 탄핵 가결후 단체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혔다.
- 성 명 서 -
광장은 여전히 박근혜의 즉각 퇴진을 원한다!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힘은 무엇이었는가? 국회의원이 탄핵의 주인공인가? 아니다. 광장에 무수히 수 놓인 촛불, 국가의 주인으로서 당연한 권리를 요구한 국민이 바로 탄핵을 가결시킨 원동력이다.
민심은 탄핵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탄핵은 새로운 국가 질서를 만드는 시작일 뿐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첫째, 국회는 멋대로 개헌을 논하지 말라. 국가 통치 질서의 개정인 개헌을 논의할 시점은 오로지 국가의 주인인 국민에 의해서 결정돼야 한다.
둘째, 헌법재판소는 빨리 판결을 내려야 한다.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몇 년 전 정당 해산에 박근혜 정권의 개입이 있었다는 정황이 고(故) 김영한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기록돼 있다. 국민들은 헌법 질서의 엄정한 수호자가 돼야 할 헌법재판소가 권력의 부역자가 되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는 민주 사회의 진정한 수호자임을 증명하고 싶다면 빠른 시일 내에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판결을 내려야 할 것이다.
셋째, 황교안 국무총리는 박근혜 부역자이기에 하루 빨리 권좌에서 내려와야 한다. 황교안의 직무대행은 또 한 명의 박근혜가 통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국민들은 그런 통치를 역겹게 여기기에 행정 행위의 권위가 설 수 없다.
지금의 승리는 오로지 광장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이다. 지금의 승리는 국민들의 절제된 투쟁의 결과물인 것이다.
하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당면 문제는 박근혜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니다.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에 부역한 모든 세력에게도 같은 책임이 있다. 대다수 국민을 외면하고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똘똘 뭉친 그 세력들도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생을 무너뜨려 왔다.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은 여전히 박근혜의 즉각 퇴진을 원한다. 또한 박근혜 정권에 부역한 모든 세력들의 척결까지도 원한다. 광장의 촛불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국가 질서를 만들어 낼 때까지 꺼지지 않고 타오를 것이다.
2016. 12. 11
박근혜정권퇴진 비상 남원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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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12 15:5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