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문화원, 제20회 남원향토문화대상 선정
- 문화장-송화자, 공익·애향장-오정수, 효열장-이춘자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효를 실천하고 지역 문화발전과 공익을 위해 앞장서 온 자랑스러운 남원인을 선정하여 표창하는 제20회 남원향토문화대상자를 선정 발표했습니다. 남원문화원(원장 김주완)은 30일, 2020년 제20회 남원향토문화대상에 문화장에 송화자, 공익·애향장에 오정수, 효열장에 이춘자 씨를 각각 선정하였습니다.
이번 선정된 각 부문별 남원향토문화대상 수상자의 공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화장: 송화자(62)씨는 가야금 연주자로 1983년 남원시립국악원에 1급강사로 부임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냈고 전국대회에 출전한 제자들이 가야금 병창 부문에서 대상과 최우수상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판소리 고장 남원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또한 전국가야금경연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고 춘향제 때는 춘향국악대전위원으로 활동하며 명창대회, 명인명창전을 기획·심사하며 30여 년간을 몸 바쳐 왔습니다. 특히 춘향도령 뽑기에서 선발된 어린이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남원춘향도령어린이예술단(리틀아리랑)’ 만들어 6번의 정기연주회와 독일, 러시아 등 4번의 해외공연을 가졌고 공연 수입금을 아프리카 물대주기, 에이즈 환자 돕기, 북한 어린이 돕기에 사용하는 등 투철한 봉사정신과 함께 남원국악발전에 40여 년간 몸 담아 온 공로가 인정되었습니다.
▲ 공익·애향장: 오정수(76) 씨는 남원에서 태어나 육군하사로 전역 한 후 1973년부터 새마을회원으로 활동하며 근면, 자조, 협동의 봉사정신을 47년간 실천해 왔습니다. 1998년부터 남원시재향군인회에 가입해 활동하며 호국의식 강화와 사회질서 유지, 회원간 상호친목에 노력해 왔고 청소년들의 건전하고 올바른 성장을 위해 청소년지도위원으로 열과 성을 다해 봉사해 왔습니다.
또 본인이 운영하는 벽돌공장의 자재를 마을 도로포장에 사용토록 무상으로 공급하고 김장봉사, 연료비 지원에도 솔선수범 하였습니다. 특히 올해 남원 지역 집중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자 향군여성회와 함께 수재민 돕기에 적극 참여하여 활동하는 등 남다른 애향심으로 발휘해 왔습니다.
▲ 효열장: 이춘자(59) 씨는 남원 운봉에서 1남 6녀 중 둘째로 태어나 윤춘식과 결혼하여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56세의 젊은 나이에 중풍으로 쓰러지자 요양시설에 위탁하지 않고 옆에서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였고 또 심근경색, 심장질환으로 자주 쓰러지자 그럴 때 마다 병원을 오가며 30여 년간 병간호를 하며 자식 된 도리를 다하였습니다.
또한 아들이 7살 때 진행형 근이영양증이라는 골격이 점차 약해지는 희귀병을 앓자 아들의 대소변을 손수 받아내고 밥 떠먹여 주고 목욕을 시켜주는 등 아들의 손발이 되어왔습니다. 장애인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자 매일 등하교를 시켜주는 등 어머니로서 아들 뒷바라지를 한결같이 해와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지리산고향뉴스/사진제공=남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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