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산내초 오케스트라, 농어촌 예술학교 전국 성과발표회서 감동 무대 선사
전북 남원 산내초등학교 오케스트라가 농어촌 학생들의 예술적 역량을 알리는 무대에서 찬사를 받았다.
지난 8일 공주대학교 백제문화관에서 열린 '2024년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 전국 성과발표회에 참여한 남원 산내초 학생들은 지역의 자연과 정서를 담은 연주로 청중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우리동네 예술학교'는 농어촌 학교에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공모사업이다. 문화예술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농어촌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지역을 표현하고, 창의력을 키우며 협동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취지다. 이번 발표회에는 전국 11개 시·도교육청 소속 농어촌 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1년간 갈고닦은 예술적 성과를 공유했다.
산내초등학교는 3~5학년 학생 30명으로 구성된 '산내빛 오케스트라'를 선보였다. 이들은 2023년부터 교육부 특별교부금 사업으로 예술교육을 지원받아 오케스트라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발표회에서 '우리, 지리산 품 안을 담아내다'라는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남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정취과 담긴 영상과 함께한 총 4곡의 연주는 남원 고유의 청량한 기운이 고스란히 담긴 선율을 선사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산내빛 오케스트라는 공연을 통해 지리산의 청량한 공기와 자연이 지닌 생명력을 음악으로 전달하며 지역을 넘어선 감동을 안겼다.
남원교육지원청 박영수 교육장은 "이번 성과발표회는 남원 학생들이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다"며 "경쟁이 아닌 서로의 예술적 성과를 나누는 뜻깊은 무대였다"고 남원 학생들의 예술적 성장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학생들이 예술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2일에는 남원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남원의 동화같은 이야기, 문화예술한마당' 축제가 예정되어 있어 지역민과 학생들이 예술로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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