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사랑을 이어가는 지리산 천년송 전통혼례 개최
천연기념물 지리산 천년송에서 진행되는 전통혼례 신청자 모집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는 사회적·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대상으로 지리산국립공원 와운마을에서 천년송 전통혼례식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천년송 전통혼례식은 국립공원공단이 지역주민 및 조선시대 중등 교육기관인 남원향교 등과 협업하여 어려운 지역주민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고유의 역사 문화를 계승·발전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진행하는 행사다.
2017년 시작돼 올해 5회째 개최된 행사로 뱀사골 단풍시기에 맞춰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순에 시행될 예정이다.
신청자에게는 혼례장소, 예복, 상차림 등 전통혼례 진행 물품 및 전문 인력과 함께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무료로 제공되며, 하객 중식비도 일부 지원된다. 전통혼례 신청 대상자는 전라북도 거주민 본인 및 자녀에 한정되며 실제로 결혼은 하였으나 경제적 형편 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 부부,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경우는 우선 선발대상이다.
전통혼례 신청서 접수기간은 8월 25일(목)부터 9월 14일(수)까지며, 대상자 선정 결과는 9월 16일(금)에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
지리산 천년송 전통혼례식은 도심에서 벗어나 새소리, 물소리가 울려 퍼지는 아늑한 숲 속에서 진행되는 자연 친화·가족중심형 결혼식이자, 우리 고유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색 결혼식으로 대상자와 하객들에게 스트레스 해소와 자연 속 힐링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갑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의 대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전통 결혼식은 천년송처럼 천년의 사랑을 기원하며, 사회적·경제적 상황으로 힘들고 지친 대상자에게 활력과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결혼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리산고향뉴스/사진제공=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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