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 건립 기공식 가져
용인에서 고향 땅 남원 홈실로 이전
한국의 마더 테레사, 서타원 박청수 교무의 박물관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 건립 기공식이 5일 오후 2시 박청수 교무를 비롯해 원불교 중앙여자수도원 원로, 서울 강남교당, 김인철 대표, 김주완 남원문화원장,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시 수지면 홈실마을 몽심재 앞에서 가졌다.
이날 기공식은 1부 행사로 공사의 시작을 알리고 안전과 땅을 정화하는 봉고식이 원불교 주관으로 진행됐고 이어 2부 내빈소개와 공사개요, 기념사, 테이프커팅, 시삽식으로 진행됐다.
박청수 교무의 탯자리인 수지면 홈실에 건립되는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은 박청수 교무가 1945년 원불교에 입교한 이후 세계 55개국을 돌아다니며 무지·빈곤·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온몸과 마음을 다 태워 헌신한 한 여인의 삶을 담게 되고 또 세계를 다니며 모아진 각국의 민속공예품들도 함께 전시하게 된다.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은 대지면적 2435㎡에 건축면적 450㎡로 전시관 2동, 사무소, 법당, 생활관 등 4개 동으로 구성되며 주변의 주거환경과 자연지형을 반영해 3단의 층급을 두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회랑으로 연결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의 설계를 맡은 김인철 전)중앙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김옥길기념관, 웅진씽크빅, 어반하이브, 호수로 가는 집으로 건축가협회상, 김수근문화상,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한 건축계의 거목이다.
한편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문수봉 아래 헌산중학교 옆에 터를 잡아 지난 2007년 개관해 2008년에 경기도 박물관으로 등록됐다. 2024년 12월 '지역사회에 교육적 가치 제공과 지역문화 거점화 기여, 학생들에게 삶의 의미와 가치를 모색하게 함으로써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게 했다'는 공적을 인정받아 용인시로부터 지역문화예술 발전공로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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