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견 수렴 없는 전북특자도 계획 검토 필요
9.14(목) 전북지역당 남원이야기 마당 성황리 진행
남원시 관 주도의 일방적 행정으로 우려 큰 상황
전북특별자치도 동부권 산악관광 특구지정 면밀히 검토해야
'전북지역당 창당추진위원회'(이하 전지추)가 9월 14일(목) 오후 7시, 남원 이반의 마을에서 ‘전북지역당 남원이야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주헌 남원시민사회연석회의 집행위원장이 ‘남원의 현재와 나아갈 방향’, 임형택 전북지역당 추진위원이 ‘전북지역당이 지향하는 미래’를 주제로 발제하고 참석자들의 질의 응답 및 자유토론이 진행되었다.
이주헌 집행위원장은 “남원 시민들은 깊은 숙의를 통해서 역사바로 세우기, 민생지원, 민주주의 증진, 교육정책 수립, 기후생태 문제와 관련한 10대 요구안을 정리하고 남원시에 요구했다”고 말하면서 “남원시는 시민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관 주도의 일방적인 행정행위가 되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시민의견 수렴 없이 수립한 전북특별자치도 계획에 따르면 동부권 친환경 산악관광 특구를 지정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지리산 산악열차 사업 등을 무분별하게 개발사업으로 추진할 소지가 크다”면서 “전북지역당 차원에서 이와 관련한 심도있는 토론과 입장이 정리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1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남원시민사회연석회의가 촉구했던 남원시 개혁과 발전을 위한 시민사회 10대 요구안은 ▲민주적인 공론 조사 과정을 통한 광한루원 내 춘향영정 봉안 문제 해결, ▲가야사 왜곡 우려가 있는 기문가야 명칭 사용 금지, ▲민생고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 ▲남원형 기본소득 제도 제정, ▲지역 중요 사안에 관한 민주적 의견 수렴 및 의사 결정을 위한 '숙의 민주주의 조례' 제정, ▲디지털 시대 민주주의를 위한 '온라인 민주주의 플랫폼' 구축, ▲지역 교육의 종합적 지원을 위한 남원시 교육위원회 설치 및 중간지원조직센터 구축, ▲지자체 차원의 민주시민 교육 실시, ▲지리산 산악열차 사업 강행 중지, ▲근본적인 탄소중립 대책 마련 등이다.
임형택 추진위원은 “전북지역당은 대한민국 정치전환을 위해 2021년 남원 지리산 실상사에서 시작된 지리산정치학교 참가자들이 중심이 되어 고민이 시작되었다”고 소개하면서 “2024년 국회의원 총선거, 2026년 지방선거에서 지역정당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고자 한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요구에 화답하는 새로운 정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좌우녹색의 연합정치’, ‘새로운 정치문화’, ‘직접민주주의, 두 개의 국가 등 ’압도적 아젠다‘를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현 정국을 진단하면서 전북지역당 추진위원 참여를 독려했다.
남원 박형규 추진위원은 “남원 지역은 지방의원,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등 정치인 100%가 민주당으로 구성되어 있어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지역정당은 혐오의 상징이 되어버린 퇴행적인 적대적 공생의 양당정치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남원시민 박봉리씨는 “유명한 사람 중심으로 새로운 정당이 만들어지는 것은 감동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지역당은 현장의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간다는 면에서 새롭게 보인다”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전지추는 전북 14개 시군을 순회하며 ‘전북지역당 이야기마당’을 개최하고 있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전지추 카페 https://cafe.naver.com/jblocalparty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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