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입구에 '집행부 출입금지'

익산시의회에서 주요업무 결산보고 도중에 쌍방이 언성 높이며 첨예 대립 하자 시의회에서'집행부 출입금지' 라는 문구를 써붙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들은 “의원들이 항상 공무원 위에 군림하려는 모습에 더 이상 비굴하게 고개숙이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올해 주요업무 결산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 언성을 높이며 갈등을 빚더니 급기야 의회에서 집행부 '출입금지령'까지 내리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된 것이다.
익산시에서 지난 9일 ‘기획행정위’가 익산시 ‘시정평가단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을 부결시키면서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부결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해당 부서과장이 부결에 대해 언성을 높이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기획행정위’는 ‘의회 경시하는 풍조’라며 공개사과를 요구하면서 회의진행을 하지 않았다.
출타 중이던 유기상 부시장이 오후 4시께 도착해 유감의 뜻을 전한 뒤 회의가 속개됐지만, 의원들이 부시장이 늦게 도착한 이유를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부의원은 막말을 했고, 공무원들도 "막말을 자제하라"고 맞받아치는 등 물러서지 않았다.
다음날 10일 오전 ‘기획행정위’는 사무실 출입문에 “집행부 출입금지, 불상사 발생시 책임지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담아 써 붙이는 촌극을 일어났다.
집행부는 이러한 의회의 횡포에 결코 물러서지 않고 강경 대체하겠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