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 첫번째 유인학 전)조폐공사 사장(전직 2선 국회의원)
우측 두번째 김창환 헌정회의당
중앙 이철승 전)신민당 총재
독립운동가 우석(友石) 유혁(柳赫), 일명 유용희(柳龍羲)는 누구인가?
유혁지사의 일생을 잠간 소고해보니 문득 죽산 조봉암선생이 떠오른다. 비슷한 이념의 비슷한 운명의 독립지사들이다. 이제 와서 일제시대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자 또는 민족주의자, 무정부주의자 활동을 했던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 때 당시에는 그것도 독립운동의 한 방편 이었다. 그들이 이 민족을 위하여 무슨 일을 했느냐가 중요하지 않겠는가?
유혁선생의 약력을 얼듯 들춰 보면 이양반은 틀림없는 공산주의자요 좋게 말해서 사회주의자 라는 말을 들을 만 하다. 그러나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지 생활을 했던 우리의 선현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나라를 구해야 하겠다는 일념의 생애였다. 때문에 그들은 북쪽에서나 남쪽 그리고 각자 처한 환경 속에서 민족주의요, 사회주의요, 혹은 공산주의등의 이념. 써클 활동을 통해서라도 어떻게든지 광복을 해야겠다는 공동 목표를 가졌었다. 그러나 해방이 되고 건국과정에서 좌. 우의 투쟁이 격렬했고 결국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우익이 승리하고 대한민국이 건국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지만 오늘 우리는 그러한 좌우를 떠나서 가정과 가족과 자신의 목숨까지 바치면서 구국운동을 하셨던 독립지사들에 대한 생애를 추앙하지 않을 수 없다. 사상가들이나 이념가 그리고 독립 운동가들이 그냥 되는 것은 아니다. ‘편작(扁鵲)이 어찌 대붕(大鵬)의 마음을 알겠느냐’ 라는 말도 있지만 한 시대를 풍미 했던 그런 분들을 보통사람들이 이해하기도 어렵다. 보통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은 가문과 교우관계와 선비적인 학식의 높은 배경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우리가 흉내 낼 수 없는 깊은 인물들이다. 이들에게는 꿈이 있었고 이상이 있었다. 어떤 경우는 그 꿈이 이루어진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꿈이 소멸 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이름 없는 별들도 있었다. 우리는 그저 그러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정도로 지나치지만 하루하루를 죽음과 싸우셨던 독립지사들의 삶은 눈물 겨웁다. 능력이 없어 그분들을 다 발굴하지 못하고 조명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우석의 장손이 국가보훈처에 제출한 자료에는 우석이 17세 때인 1909년부터 21세인 1913년까지 3년여 동안을 일본에 체류하여 메이지대학(明治大學) 전문부를 수료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 무렵 동경에는 선각적 생각을 가졌던 한국청년들이 대거 공부하고 있었다. 메이지대학에는 조만식. 김병로. 조소앙. 현준호등이, 와세다대학(早稻田)에는 최남선. 송진우. 김성수. 신익희. 안재홍. 최두선. 장덕수등이, 게이오대학(慶應)에는 김도연. 김연수가, 도꾜(東京)제국대학에는 박용희. 김준연등이 있었다. 당시 일본의 지식인가운데는 사회주의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기 시작했고 상당수의 대학생들도 사회주의에 깊이 경사되고 있었다. 이때 우석도 사회주의에 접했을 것으로 보인다. 1911년 봄 일본에서 귀국한 우석은 다른 유학생들과 달리 서울과 고향을 왕래하며 소작제도의 폐지등 주로 농민의 권익증진을 도모하는 운동에 참여하였고 1915년경에는 백관수의 주선으로 조선일보사에 입사하여 목포 주재기자로 활동하였다.
우석의 활동은 1920년대 중반부터 언론에 보도되는 등 두드러졌다. 이 시기 한국의 농촌은 일제에 의하여 1912년 공포된 ‘토지조사령’에 따른 토지조사사업 결과 대규모의 토지수탈이 이루어지는 때였고 특히 전남지방에서의 소작쟁의가 항일농민운동의 발화점이 되었다. 1924년 3월에는 광주에서 전남도내 40여 단체 1백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남노농연맹‘이 조직되었다. 우석이 농민운동의 전면에 등장 한 것 이 이 무렵이다. 동아일보 1925년 2월 1일자에는, 우석이 ’민족해방자동맹‘ 집행위원 10인에 선출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 시기 ’농민조합운동은‘1910년부터 1918년까지 일제에 의해 ’토지조사사업‘에 의해 양산된 소작민과 영세자작농민들의 일본인 지주에 대한 저항과 동시에 일본군국주의에 반대하는 민족운동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석은 1926-1927년 사이에 ’영암 신북청년회‘ ’전남노동농민연맹‘ ’신간회‘ 목포지역 창립 등 전남지방의 각종 항일운동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했다. 신간회에는 김병로. 조병옥. 안재홍 등 민족진영 인사뿐만 아니라 홍명희. 허헌과 같은 사회주의 진영 등 이념을 떠나 광범위한 참여가 이루어졌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는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8년여 세월 옥고를 치루었다.
해방이후 우석은 8월 17일 광주극장 (현재의 무등극장)에서 개최된 전남지방건국준비위원회 결성식 사회를 보는 등 다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 무렵 미국에서 귀국한 이승만이 주도한 ‘독립촉성중앙협의회’ 중앙 집행위원으로 백용희와 함께 전농(전국농민조합총연맹)을 대표하여 선출되었다. 1946년엔 여운형. 허헌. 박헌영이 주도하는 민족주의민주전선(民戰)-민전 결성대회에서 중앙집행위원으로도 선출되었다.
1946년 9월 6일 박헌영외 공산당 주요 간부에 대한 미 군정청의 체포명령이 내려졌고 9월 29일 박헌영은 관(棺)에 담겨진 채 월북했다. 당시 반 박헌영 계열이었던 우석은 박헌영 계열로부터 제명당하고 김구. 김규식. 정인보등과 연계되어 민족통일운동에 투신하였는데 김남식의 증언에 의하면 박헌영 계열로부터 배신자등으로 낙인찍혀 있다가 6.25발발 후 인민군 후퇴 시 강제 납북되었다고 한다. 1966년 3.16일 평양방송을 청취한 영암경찰서 대공계 형사는 유혁의 타계를 유족에게 알렸다.
지난 11월 18일엔 지리산 세계복합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세미나가 남원시청에서 있었다. 유인학 거석문화총재는 고창의 고인돌을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하신분이셨고 지리산 세계유산 등재 준비위원회 대표이기 때문에 당일 남원에 내려오셨다. 필자역시 준비위원이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남원부시장, 그리고 시장과 더불어 추진문제를 거론하면서 자연히 내가 쓴 그분 아버지, 유혁지사의 평전에 대하여 이야기가 나왔다. 유총재는 무엇보다도 아버님에 대한 객관적이고 애정어린 평론에 감사하다면서 다음과 같이 증언 하였다. 내가 유족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집안은 일제 때는 항일운동을, 해방 후는 사회주의와 반탁 운동을 하면서 이승만 정권 때는 몽양 여운형 계에 속했고 . 이승만 정권 하에서는 반 박헌영 .반탁운동으로 핍박과 고난의 역정이었습니다. 조선조에서는 전통적인 소론집안으로 옳은 소리 하다가 한 때는 폐족이 되는 등 갖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제가 4.19, 민통, 6.29등 민주화 투쟁을 했던 이유도 증조부님 부터의 애국애족, 특히 독립되고 자랑스러운 한민족 공동체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사명감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일본, 중국은 물론 미국 러시아에 꿀리지 않는 한민족 공동체 수립이 꿈입니다.
서주교님이 ‘ 사회주의자 유혁’ 평전에서도 낭산 김준연선생의 이야기를 하셨지만,
영암출신의 낭산과 아버님은 일제 때부터 독립운동의 동지이셨고, 그분이 ML공산당 당수 때 8년간 감옥에 계셨는데 그 뒤 전향하여 대한민국 건국의 원훈이 되셨고 법무부 장관과 6선 국회의원을 지내시고 대통령에도 출마하셨습니다. 아버님과 절친한 친구이자 동지이셨던 관계로 제가 1992년부터 낭산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아 ‘ 건국의 원훈 낭산 김준연 일대기’를 1996년에 출판했고 지금 40여 억원을 투입, 기념사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영암에서는 대표적 독립투사로 낭산과 제 아버님이 꼽히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저와 수택이는 주교님이 저와 상의 한마디 없이 스스로 제 아버님의 평전을 쓰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을 끝내시면서 눈가에 흘리는 눈물을 훔치셨다.
새사도교회 서 호 련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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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학 전)의원님이 보내온 서신**
존경하는 서 주교님!!!!
저의 아버님에 대한 객관적이고 애정어린 평론 정말 감사 합니다.
우리 집안은 일제때 항일운동 해방후는 사회주의 반탁운동 등으로 이승만 정권 에서는 몽양 여운형계로 인공 치하 에서는 반 박헌영 반탁운동으로 핍박과 고난의 역정 이였읍니다. 더구나 전통적인 소론 집안으로 조선조에 옳은 소리 하다가 한때는 폐족이 되는등 간난신고른 겪었읍니다. 제가 419 민통 629 등 민주화 투쟁을 한 이유도 증조부님 부터의 애국 애족 특히 독립되고 자랑스런 한민족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 이였읍니다.
저는 지금도 통일되고 일본 중국은 물론 미국 러시아에 꿀리지 않는 한민족 공동체 수립이 나의 꿈 입니다.
서 주교님!
정말 감사 드리고 부탁 하나 드리 겠읍니다.
전에 서 주교가 기고 했던 제 아버님 평전을 영암 장흥 강진 군 계시판에 올려 주실 수 있을가요?
특히 영암에는 영암신문 영암군민신문, 강진에는 강진신문 강진고을신문 강진우리신문 ,장흥에는 장흥신문이 있읍니다.
우리만 읽기에는 너무 아까워 감히 부탁을 드립니다. 군 계시판들은 실명을 로그인 해야 게시 됩니다.
단 마즈막 "유혁 사회주의자 인가"는 영암 출신의 낭산 김준연 선생과 아버님은 잊제때 독립운동의 동지 였고 그분은 ML공산당
당수 여서 8년 감옥에 계셨는데 전향하여 대한민국 건국 원훈이 되고 법무부장관 6선 국회의원 대통령에도출마 하셨읍니다
아버님과는 절친한 친구이자 동지여서 제가 기념사업회 회장을 1992년 부터 맡아 *건국의 원훈 낭산 김준연*일대기를 1996년에 출판하고, 지금 40여억을 투입 기념 사업이 마무리 단계 입니다. 영암에서는 대표적 독립투사로 김준연 선생과 제 아버님을 꼽습니다.
어려운 부탁이나 세 군 지역민들이 관심미 많으니 인터넷에 올리고 지역 신문에 기고 한다면 많은 호응을 었고 제게도 큰 도움이 됨니다
다시한번 저와 수택이는 아버님에 대한 평전에 감사 드립니다.
서 주교님 감사 합니다
2011 11 22
유 인 학 올림
v 김양호.서은영 (2011-11-20)
서교수님, 부산에서 인사드립니다. 이렇게 정학하고 세세하게 설명해 주시니 저 또한 확실히 알았네요. 그렇게 그분 집안이 학자집안 이면서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분이셨군요.
유의원님도 항상 겸손하게 문화를 위해서 수고하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다른점이 있으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상세한 글을 읽고 머리가 숙여지는 집안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호련교수님이 알고 있는 것을 이렇게 글로서 표현하시고 그것을 또 다른사람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정말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남원추어탕 언제한번 먹으러 갈께요. 부산에서 김양호. 서은영 드림
v 지인 (2011-11-20)
해방전후의 우리나라 정세를 상세히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참으로 그러한 애국지사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우리가 지금 이러한 자유와 번영된 국가를 가 질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v 사회주의자 (2011-11-19)
일제 시대 때에는 똑똑한 사람들, 명문자제들은 거의 사회주의자였다고 합니다.
독립운동의 방편으로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 써클에 가담했던 분이 많았습니다.
v 독립운동 (2011-11-19)
유혁지사의 독립운동 약력이구만요. 처자식을 떠나 북녘에서 생애를 마쳤던 그 한이 얼마나 컸을가요?
그룹 01 > 정치·사회·의회 24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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