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원의 경제발전과 살기 좋은 남원을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시민단체에서도 함께 동참하고 일조해나가기 위해 지난해 1월 19일‘지리산 새벽 포럼을 창립’ 춘향선양회와 관련하여 첫 공청회를 하였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되어줄 중심인물들로 19대 총선출마 예비후보들을 만나보는 자리로 강동원님과 함께 남원의 발전과 남원미래의 희망에 대해 좋은 의견 들어보기 위해 자리를 가졌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뉴스에.....>
동영상보기 <--클릭
문) 남원시민과 향우들에게 인사부터 하시죠.
존경하는 남원 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합진보당 강동원입니다. 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제가 도통동 리젠시빌 임대아파트에서 살다가 2005년 10월에 서울로 이사했으니 정확히 6년 만에 남원에 돌아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저는 잘 아시다시피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 3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2년 동안 12,000ha, 3,600만 평의 농지에서 콩과 밀, 옥수수, 그리고 축산 농가를 위한 조사료 등을 경작해 통일한국의 식량문제 해결방안을 연구하고 돌아왔습니다.
남원의 자랑스러운 아들 강동원은 이처럼 대한민국 1등 감사, 세계적인 농사꾼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매우 속상한 일은 요즘 저를 빗대 몇 십 년 만에 내려왔다는 둥 선거 때만 내려온 철새라는 둥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있는 어느 후보가 있는데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현명하신 남원시민들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문) 그동안 발자취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네. 제가 정치를 시작한지 올해 31년이 되었습니다. 1981년 국회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민주화추진협의회 김대중 공동의장 비서, 평민당 재정국장, 전라북도의원, 새정치국민회의 중앙당후원회 사무총장, 노무현대통령후보 호남담당 조직특보,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를 지낸 동안 한시도 정치권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는 한국농업법인을 설립하고 2년 동안 농사지으면서 연구한 논문으로 정치학박사학위도 받았습니다. 논문의 제목은 <러시아 연해주에서의 남·북·러 3국의 농업협력방안 연구>입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에는 통일부에서 선정한 남북전문가그룹인 신진학자로 선정되어 남북통일에 관련된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반면에 수난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저는 김대중 선생 비서로 일하면서 민주화운동과정에서 집시법위반으로 구속되는 수난도 겪었고, 20년 전 1991년에 38세의 어린 나이에 도의원을 하면서 전국 1등 도의원으로 남원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켰으며, 노무현대통령 후보의 호남담당 조직특보로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1등 공신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세상이 모두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지금 저의 후배들이 국회의원 재선, 3선인데 저의 정치역정은 수난의 연속이었습니다. 1995년 당명을 어겼다는 이유로 민주당 중앙당에서 제명을 당했고 2004년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경선후보로 이강래 후보와 함께 선의의 경선 경쟁자였습니다. 당시 신문방송에서 초미의 관심지역으로 남원을 꼽았습니다. 그런데 중앙당에서 단수후보라는 허무맹랑한 구실로 경선 없이 이강래 후보로 공천을 결정했습니다. 경선후보가 복수이지 어찌 단수후보입니까? 저는 당시 강력한 항의와 함께 삭발하면서 경선할 것을 주장했지만 현역의원들의 기득권 지키기의 만행을 뒤바꿀 수 없었습니다. 이 사건은 저의 정치일생에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문) 현재 활동 영역과 지역사회 기여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지역사회에 기여도를 말씀한다는 것은 역시 공인으로서의 역할을 의미할 것입니다. 제가 1991년 38세의 나이에 전라북도의원을 했는데요. 사실 도의원이 뭘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시겠지만 할 일이 너무 많아요. 먼저 남원의료원을 남원여중학교 후문에서 현재 위치로 반듯하게 이전하고 모든 장비를 현대화했습니다. 지방공기업인 도립병원은 도의회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었어요. 또 전주 남원간 국도 4차선 구간 중 사매 덕과 구간에서 교통사고로 2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일명 살인도로였습니다. 이것을 제가 당시 이리국토관리청과 건설교통부를 찾아가 담판지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사매 오수구간 직선화도로가 개통된 것입니다. 이밖에도 금지에 있는 김주열 열사의 묘역 정화사업, 운봉 고랭지 화훼시험장 유치, 대강에서 순창 풍산을 잇는 대풍교 가설, 1993년 냉해피해가 극심했던 운봉, 인월, 아영, 산내 등 4개면 지역의 피해조사가 축소된 사실을 발견하고 재조사를 요구해 흡족한 보상을 했던 사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제가 도의원 시절 추진했던 남원 용성관 복원사업이 중단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용성관은 조선시대에 4대객사로 유명합니다. 용성관은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04호로 1984년 지정되었는데 제가 도의원 당시 6천만원을 들여 복원용역을 실시하였고 전라북도 정비계획으로 1997~2006년까지 총사업비 124억원을 들여 학교 이전, 부지정비, 용성관복원, 주차장조성계획을 세웠습니다. 용성초등학교를 옛 남원여중학교로, 남원여중학교를 지금의 원예공판장이 들어선 한우물 방죽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는데 학교이전 부지매입비로 당시 27억원을 국고보조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도의원을 그만 두니까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오늘날 이 문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는데 그동안 도대체 남원출신 도의원들은 뭘 했고 국회의원은 뭘 했는지 정말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일은 금지 서재마을에서 대강 강석마을을 잇는 도로를 아직까지도 개통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대강면 어른들이 저에게 이 구간을 도로로 뚫어달라는 강력한 요구가 있었습니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금지검문소를 거처 옛 철도부지 도로를 이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이 도로가 개통되면 금지에서 약 5분이면 대강을 진입할 수 있어 시간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타당한 사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도로를 알아보니까 농로였어요. 농로는 기본적으로 도로를 낼 수가 없어요. 그래서 군도로 승격시키려고 했는데 당시 남원군은 돈이 없어요. 때문에 제가 전라북도가 관리하는 지방도로 승격시켜 놨는데도 2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어느 누구도 관심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어제도 대강에서 어느 분이 저에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제발 강동원 당신이 국회의원 당선돼서 우리 숙원사업을 풀어 달라"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보고 참 가슴 아팠습니다.
문) 남원의 퇴보현실에 대한 소견
그동안 KBS남원방송국 폐쇄, 담배원료공장의 영남지역 이전 등 수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볼 때 우리 남원출신 정치인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졌어도 조금만 의지를 모았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지난 1981년에 정읍시 김제시 남원시가 동시에 승격되었는데 지금 정읍시 인구는 12만2천여 명으로 증가했는데 남원은 9만의 벽이 무너져 8만7천입니다. 또 전주 광양 간 고속도로를 보면 참으로 한심합니다. 임실은 IC가 관촌, 임실, 오수에 있고 휴게소도 관촌과 오수에 있다. 그런데 남원은 뭡니까? 뭐 요란스럽게 북남원IC를 개통했다고 해서 현지 조사를 해보니까 대산면 운교리로 진입하고 있어요. 이것은 솔직히 골프장 진입로이지 남원시민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적어도 정치인들이 사전에 설계도면만 확인했어도 이런 일은 발생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이런 결과는 민주당 후보라면 묻지도 않고 무조건 당선시켜 주니까 나타난 현상입니다. 공천만 받으면 곧 당선이다. 그러니까 공천에만 매달리고 공천만 받으면 너무 쉽게 당선되니까 주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 아닙니까? 뭐 견제도 없고, 경쟁상대도 없으니 당연히 지역에 관심 없고 뽑아 준 선거구민을 무시한 것 아니냔 말입니다. 한마디로 정치인의 무관심과 무책임, 무정책의 의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문) 남원발전을 위한 지도자의 방향과 철학
네. 정치지도자는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선거구민을 하늘같이 받들고 헌신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고향에 대한 향토사를 알아야 하고 지역 민심을 읽어야 하며 지역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안사업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그래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막스 베버는 정치인이 갖춰야 할 세 가지 덕목으로 열정과 책임감, 균형적 판단을 꼽았습니다. 정치인이 열정도 없고 책임감도 없고 감각도 없다면 불행합니다. 뭘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그 결과는 참담할 뿐입니다.
문) 남원발전과 시민화합, 시민의식 고취방안
저는 기본적으로 소통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시민의 수평적 소통도 중요하지만 시민과 정치인의 소통이 중요하고 정치인과 정치인 다시 말해, 시의원과 도의원 국회의원 거기에다 선출직 시장까지 소통이 잘돼야 지역개발에 대한 의지를 모을 수 있고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생깁니다.
특히 정파를 떠나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저는 도의원 시절 남원의료원을 이전하면서 도의회 차원에서 할 일을 다 했습니다. 그러나 국비를 지원받는 과정에선 당시 양창식 국회의원님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제가 도의원으로서는 역할을 다했으니 이제 국비확보는 양 의원님께서 애써 주시지요"라고 요구했습니다. 당시 양창식의원님과 저는 정파가 달랐어요. 그러나 양의원님께서는 흔쾌하게 이 일을 성사시켜 주셨고 오늘날 남원의료원이 반듯하게 제 구실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치인의 주장처럼 정파가 다르기 때문에, 뭐 시장과 코드가 안 맞아서 사업을 추진하니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돼요.
문) 관광, 문화, 지역경제 등 발전방향
남원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합니다. 남원은 전국적으로 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많은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당면한 과제입니다.
남원은 고전문학을 비롯한 현대문학의 산실입니다. 고전으로는 춘향전와 흥부전이 있고 김시습의 금오신화에 나오는 만복사저포기가 있습니다. 현대문학으로는 최명희의 혼불이 있고 이태의 남부군이 있습니다. 또한 국악의 성지가 있고 세계적인 축제 춘향제와 흥부제가 있잖아요.
또한 2010년 6월에 실시했던 88고속도로 확장공사 구간을 발굴조사하면서 남원시 아영면 월산리 고분에서 가야계고분 최초로 중국제 청자를 비롯한 철제자루솥, 철제갑옷, 각종 토기류 등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동학의 창시자 수은 최제우 선생의 족적이 있는 교룡산성 선국사의 은적암이 있고 동학농민운동의 김개남 장군의 운봉전투가 있었습니다. 정유재란의 만인의총을 비롯한 김주열 민주열사와 이석규 노동열사의 영혼이 숨 쉬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이 있고 민족의 비극이었던 한국전쟁의 상처가 고스란히 지리산 뱀사골에 남아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리산 둘레길이 있어 이를 찾는 이가 많지만 모두 통과하고 머물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저는 이미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공약했던 광한루 후문에서 제일은행 사거리 지역에 한옥마을로 단장하고 단기적으로는 용성관과 옛 군청자리의 동헌을 복원하고 장기적으로는 남원성과 왕정동 토성을 복원한다면 그야말로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관광명소이자 학생들의 역사적 교육의 장이 될 것임을 주장한바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전원도시,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통해 선사가야시대의 유물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학습효과를 누릴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입니다. 통과하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물고 쉬었다 가면서 돈을 쓰고 가는 관광명소로 개발될 때만이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입니다.
문)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
존경하는 남원시민여러분!
지난 12년 동안 민주당을 몰아줬던 결과에 만족하십니까? 불만족스럽다면 바꿔야 합니다. 누구로 바꿀 것입니까? 요즘 많은 분들께서 똑똑하고 야무진 사람을 보내야 하루 속히 원상회복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입춘이 지났으니 농사 준비를 해야 합니다. 매년 같은 종자를 계속 뿌렸지만 별 소득이 없거나 쭉정이가 생겼다면 종자를 갈아야 합니다. 불량종자를 우량종자로 바꾸거나 다수확 품종으로 바꿔야 풍년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선거농사를 잘 지어야 합니다. 이제 당을 보고 찍지 마시고 정말 성실하고 대차게 일 잘할 수 있는 야무지고 똑똑한 인물, 강력한 추진력과 책임감에 넘치는 믿음직한 후보를 국회에 보내야 합니다. 당보다는 인물과 정책을 보고 뽑아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리산고향뉴스 이훈정 편집국장-
그룹 01 > 정치·사회·의회 234 페이지
12-02-09 13:50: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