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에 빠질뻔한 사건, 집중력 수사로 해결
남원경찰서(서장 방춘원) 덕과파출소장(경위 이석진)은 지난 5일 미궁에 빠질뻔한 사건을 경찰관의 끈질기고 집중력 있는 수사로 도난 된 천만원 상당의 조경 자재를 신고 후 단 하루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전주 서신동에 살면서 조경을 업으로 하는 박모씨(37세)는 남원시 덕과면 덕촌리에 사는 고모에게 창고형 컨테이너에 보관 중이던 엔진양수기 등 조경 자재가(시가 천만원 상당) 없어졌다는 연락을 받고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않고 말았다. 가뜩이나 사업에 힘들어 하고 있는데 업을 이어갈 수 있는 자재 마저 없다면 사업을 접어야 하는 영세사업자 이기 때문이다.
박씨는 즉시 관할인 덕과파출소에 찾아가 하소연을 했고, 신고를 받은 파출소 소속 박동식 경사는 피해품이 일반 장비가 아닌점과 장소가 기도원이 있는 산중에 있어 일반인은 쉽게 알 수 없다는 점에 착안, 조경업을 함께하는 피해자 주변 및 기도원 직원을 상대로 수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박경사는 피해자가 피해품을 마지막 사용한 후부터 도난 사실을 알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경과 한 것에 봉착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현장에서부터 현장까지 진입 할 수 있는 도로의 CCTV 등을 집중 검색하고, 특히 탐문수사 중 기도원에 고물 업자가 자주 드나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기도원 직원을 상대로 집중 추궁하여 직원이 고물업자에게 정보를 주고 고물업자가 와서 시정장치를 부수고 피해품을 절취하였다는 자백을 받아 내어 고물 업자의 작업장에서 피해품을 확인하고 기도원 직원과 고물 업자를 검거했다.
박씨는 ‘목숨처럼 아끼는 자재를 도둑맞아 너무 상심이 컸는데, 자기일처럼 수사해서 자재를 찾아준 박동식 경사와 덕과파출소 경찰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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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06 10:1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