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학교 구성원 400여명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집회
서남대학교 교수협의회, 서남대학교 총학생회, 그리고 서남대학교 직원 등 400여명은 학교법인 서남학원 이사들에 대해 교육부가 결정한 ‘임원취임승인취소’의 집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2014년 5월 22일(목요일) 오후 13:00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개최하였다. 이날은 서울행정법원 제12재판부가 교육부의 임원취임승인취소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을 내린 지 거의 일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본안 심리일이다.
교육부는 2013년 6월 서남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사학범죄자 이홍하씨의 측근(이홍하씨가 설립한 학교의 교장, 교수, 혹은 친인척)들로 구성된 학교법인 서남학원 이사들 전원에 대하여 임원취임승인취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홍하씨는 2012년 11월 교비 등 1000억원대의 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현재는 광주고등법원에서 2심이 진행 중이며 학교법인 서남학원 이사들은 이러한 이홍하씨의 범죄를 방조한 것이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013년 7월 학교법인 서남학원 이사들이 제기한 ‘임원취임승인취소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으며, 이후 거의 1년이 지나도록 심리를 진행하지 않아 서남대학교 구성원들로부터 이홍하씨를 둘러싼 사법비리 커넥션의 연속선상에 서울행정법원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아왔다.
임시이사의 파견이 중단되고 사학범죄를 방조하였던 비리 법인이 여전히 학교의 행·재정을 장악하고 있는 탓에 현재 서남대학교의 구성원들은 매우 커다란 고통을 겪고 있다. 여전히 사학범죄자 이홍하의 사주를 받고 있는 학교법인 서남학원 이사회는, 한 때 법인 이사장이었던 자를 사무처장으로 그리고 이홍하씨의 측근을 총장으로 임명하고 자신들을 반대하는 57명 교수들의 재임용을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만행을 자행한 것도 모자라 8명의 교수를 직위해제하고 교비통장을 가로채 감으로써 또 다시 교비횡령을 시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남대학교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 그리고 직원회의 일동은 2013년 행정소송이 제기된 이래 지금까지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단 한 차례의 심리도 진행하지 않고 있는 서울행정법원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하는 한편, 조속한 심리의 진행을 촉구하는 탄원서 제출 운동을 전개하여 2014년 5월 22일(목요일) 비로소 첫 번째 본안심리가 개최된 것이다.
이에 서남대학교의 학생과 교수 그리고 직원 등 200여명은 2014년 5월 22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향후 본안 소송을 조속히 진행하여 줄 것과 더불어 학교법인 서남학원 이사들에 대한 임원취임승인취소처분에 대한 집행정지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였다.
서남대학교 구성원들은 현재, 사학범죄자 이홍하의 범죄내역을 담은 책자인 “불편한 진실”을 시민들을 대상으로 배포하였으며 교수협의회 회원 교수들을 중심으로 청와대와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그룹 01 > 정치·사회·의회 203 페이지
14-05-22 15:1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