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학교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정지처분을 규탄한다
교육부(장관 황우여)는 오늘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의 2015학년도 신입생모집을 정지토록 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지난 4월 교육부는 대학설립·운영규정(대통령령) 제4조 및 제10조에 따라 부속병원을 갖추지 않은 의학계열이 있는 대학인 서남의대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로 평가단을 구성해 실습교육의무 이행여부를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설립자(이홍하)가 1000억원에 가까운 교비 등의 횡령으로 구속 수감된 이후 어려움을 겪어왔던 서남대학교는 지난 8월 임시이사의 파견이 확정된 이후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지역사회의 기대를 모으고 있었던 상황에서 이러한 사실을 접한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을 포함한 서남대학교 교수협의회는 당혹스러움과 함께 교육부 처분의 부당성을 토로하며, 이후 가능한 모든 대응책을 강구할 것임을 밝혔다.
서남대학교 의학과장 강기영 교수는, 지난 3월부터 진행되었던 교육부의 평가는 관계법령에서 정한 바에 따라 설정된 합리적인 평가 기준에 의한 것이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았기에 그 결과와 그에 따른 처분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 없음을 주장하는 한편, 금번 교육부 처분 이면에 불순한 의도가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 아닌가하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였다.
서남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인 서정섭 교수는, 한편으로는 임시이사의 파견을 결정하며 서남대학교의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서남대학교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을 정지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학교의 정상화를 가로막는 이중적인 태도의 교육부를 강하게 비난하였다. 또한, 전후 사정과 맥락을 무시한 잣대를 들이대어 내린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처분은 일부 정치적 세력들이 공공연히 떠들어대고 있는 지역이기주의적인 욕심과 맞아 떨여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하였다.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포함한 교수협의회 교수 모두는 입을 모아, 학교와 교육에 있어서 개선하고 바로잡아야 할 것은 분명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나갈 것이나, 교육부의 평가와 그에 따른 처분에 있어서의 부당한 부분은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동원 강력히 대응함으로써 2015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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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03 13:16: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