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학교 제6대 김경안 총장 취임식
서남대학교 제6대 김경안 총장의 취임식이 2014년 10월 27일 오후 3시에 의과대학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김경안 총장은 서남대학교 교수, 직원, 내빈과 함께 취임식을 가졌으며, 서남대학교 재정 및 행정등의 각종 현안 극복방안에 대하여 취임사를 통해 발표했다.
서남대학교 제 6대 김경안 총장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 취임사 -
존경하는 서남학원 이양근 이사장님,
가르침과 연구, 봉사를 위해 항상 애쓰시는 교수님들과 직원,
그리고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를 이끄시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님,
사랑의 도시, 건강한 남원을 가꾸어 가시는 이환주 남원시장님을 비롯한 많은 내외 귀빈 여러분!
바쁘신 중에도 서남대학교 제6대 총장 취임식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서남대학교 가족 여러분!
저는 초빙교수, 객원교수를 잠깐 한 것 외에는 지금까지 정치 현장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교육계에 깊이 관여한 적이 없는 제가 서남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많은 부담감을 느낌과 동시에 커다란 책임감을 통감합니다.
덕망 있는 학자분이 총장으로 선임되기 보다는 정치 현장을 누빈 저를 총장으로 선임한 것은 서남대학교의 현 상황이 그만큼 범상치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서남대학교의 산적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할 때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역량을 총결집하여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서남대학교는 지난 2년 동안 심각한 몸살을 앓아왔습니다. 교수님과 직원, 학생 여러분 그리고 남원시민이 합심하여 폐교의 위기를 극복하였으며, 교육부가 8월 26일에 임시이사를 선임했습니다. 새로운 이사진이 구성되고 새 총장이 취임한 후 행정 조직이 갖춰지게 됨으로써 서남대학교는 새로운 대학교로 도약하는 제2 창학의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의과대학과 여러 학과들은 빠른 시일 안에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수월성 교육을 하여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남원캠퍼스는 의과대학을 비롯한 보건 의료계열과 유학생 유치를, 아산캠퍼스는 사회, 공학부, 실용보건계열을 특성화하여 경쟁력 있는 대학교로 거듭날 것입니다.
부족한 재원은 대외적으로 학교발전기금을 조성하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여 재정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재정 확충이 경영부실대학 탈피의 중요한 축이기 때문에 가능한 역량을 쏟아 가시적 성과를 이룩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남대학교에 대한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학교가 혁신적으로 변화해아 할 것이며 변화된 모습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제2 창학은 총장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이사회와 교수, 직원, 학생, 동문 그리고 사회 지도자 모든 분들의 꾸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거친 바람이나 파도가 노련한 항해사에게는 장애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도움을 줍니다.
사랑하는 서남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의과대학 문제, 재정 확충, 이미지 개선, 신입생 모집 등 당면한 문제가 많이 있으나 총장인 저와 우리 서남대학교 구성원들이 일치단결하여 가까운 시일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새벽에 동쪽 하늘이 훤하게 밝아올 때인, 동이 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했습니다. 어두운 지금의 현실을 현명하게 극복하면 밝은 미래가 반드시 다가옵니다.
수고로움과 노동 없이 얻은 것 치고 가치 있는 것이 없고, 가시에 찔리지 않고 장미를 모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이 평탄하지는 않겠지만 서남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합심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 길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걸어 다니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곳이 바로 길이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서남대학교의 역사를 새롭게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서남대학교 교직원, 학생 여러분!
가장 비옥한 땅도 갈지 않으면 무성한 잡초를 길러낸다고 했습니다. 하물며 어려운 우리의 처지에는 얼마나 많은 난관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어려움은 극복하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역경은 진리에 이르는 지름길입니다. 그동안 잘못되었던 관행과 타성을 말끔히 청산하고, 고여 있는 썩은 물은 과감히 퍼내야 하듯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혁신은 필수적입니다.
서남대학교는 변화 앞에 절대로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영부실대학의 멍에를 벗어나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앞서 나가려면 변화에 맞서서 과감하게 대응하여야 합니다. 변화는 많은 갈등과 긴장, 창조적인 노력을 요구하겠지만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만 진정한 발전과 진보가 이루어집니다. 서남대학교 가족 여러분인 교수와 직원, 학생은 물론 교외 인사들과도 언제나 소통하여 변화의 진통을 조화롭게 극복해야 합니다.
서남대학교는 과거의 서남대학교가 아닙니다. 새로운 이사진과 새로운 총장이 함께 하여 새롭게 태어나는 서남대학교입니다. 서남대학교를 다시 개교한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의 위기 상황을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하여 서남대학교를 안정화, 정상화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0월 27일
서남대학교 총장 김경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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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27 15:58: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