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문화기획달과 아이쿱생협이 함께 하는 지역 도서 전시회
10월 10일부터 21일까지 남원 비어락카페에서 열려
그림동화책 <고사리밭에 공룡이 살까> 원화 및 지역독립잡지 <지글스> 전시 11일 작가와의 만남 행사 및 전시 도서 판매 함께 진행
지리산을 테마로 한 그림동화책과 지역잡지의 전시회가 남원에서 열린다. 문화기획달에서는 10월 10일부터 21일까지 남원아이쿱생협 비어락카페에서 그림동화책 <고사리밭에 공룡이 살까>와 지역독립잡지 <지글스>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문화기획달은 2014년 설립하여 남원시 산내면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과 활동을 펼쳐온 지역여성문화단체이자 소규모 출판사다. 지역출판사업과 페미니즘 캠페인, 지리산 여성전용 창작생활공간 ‘살롱드마고’ 운영 등 참신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사업들로 주목받고 있다.
그림동화책 <고사리밭에 공룡이 살까>는 문화기획달의 ‘지리산이 품은 이야기’ 시리즈 첫 번째 단행본으로 8월 출간되었다. 글쓴이와 함께 남원시 산내면에서 활동하는 미술작가 자정 씨가 그림을 그렸고, 기획과 교정, 편집 등 모든 책 제작 과정을 작가들의 이웃인 여성주민들이 직접 맡아 뜻 깊은 작품이다.
문화기획달이 기획, 제작하는 지역독립잡지 <지글스>는 ‘지리산에서 글 쓰는 여자들’의 줄임말로 지리산권에 사는 여자들의 글과 그림을 모아 계절마다 발행한다. 남원시 산내면의 여성주민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현재까지 열한 번째 책을 발행했다. 전국 스무 곳 이상의 판매처에서 독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정기구독자 130여명을 보유한, 저력 있는 잡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림동화책 <고사리밭에 공룡이 살까>의 원화를 비롯해 잡지 <지글스> 창간호부터 최신호까지 볼 수 있다. 또한 11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열어 <고사리밭에 공룡이 살까>의 글과 그림을 맡은 작가들과 시민들이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문화기획달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만들고 지역의 이야기가 담긴 소중한 책들이 남원시민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된 책들은 현장구입 가능하며 지리산 자연농 건고사리도 함께 판매한다.(문화기획달 블로그 mooncult.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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