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운영위원장(전평기 의원)
남원시 미래 6차 산업은 추어사업이 되어야 한다.
남원시의회 운영위원장(전평기 의원)은 11월 25일 시장질문을 통해 추어사업이 최선을 다해왔으나 컨트롤타워가 없어 정확한 방향과 조직설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남원의 미래 6차 산업으로 대안을 제시하였다.
전의원은 앞으로 남원시 6차 산업은 추어사업이 주도해야함을 강조하고 그동안 추어사업의 문제점과 함께 대안을 7가지로 정리하여 제시했다.
첫째, 초창기 추어사업은 컨트롤타워가 없었다.
2007년도에는 수산학을 전공한 전문가도 없이 남원시는 미꾸리 추어사업을 시작하였다. 이로 인해 미꾸리 양식에 대한 학문적 뒷받침도 없이 2007년도 추어사업을 행정적인 기획부분은 산업진흥과, 추어탕 관련해서는 환경호보과, 연구사업은 농업기술센터로 3개 부서에서 추진하다보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유야무야 되어왔음을 지적하였다. 전의원의 계속된 문제와 대안 제시에 수산직 전공자가 채용이 되었고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이 되어 계절적으로 치어생산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무환수 BFT(바이오플락 양식 기술)방식으로 지름 5.5m수조에서 약10만미 정도의 치어를 양식하여 분양하기에 이르렀다.
둘째, 추어팀의 인력 충원의 문제에 대해서 지적했다.
추어팀은 추어육성담당을 포함한 농촌지도사 2명, 해양수산을 전공한 일반임기제 1명, 공무직 1명 총4명으로 추어사업을 운영하였으나 금년 8월 9일자 내부인사로 농촌지도사 1명을 지도행정계로 배치하였다. 충원을 해도 부족한 일손에 감축을 하다 보니 추어팀 직원들은 주말을 포함하여 야간에도 관리를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물었다.
셋째, 사업추진 순서를 무시한 사업비 편성에 대한 문제이다.
현재 미꾸리 사업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총122억원이 투자되었다. 해가 갈수록 투자액이 줄어들었음은 물론이고 용도별 예산 지출 내역을 보면 문제가 더욱 심각했다. 상식적으로 연구사업 후 보조사업이 진행되어야 하지만 추어사업에서는 2007~2011년까지 연구사업과 보조사업이 동시에 진행되어 불필요한 양식장관련 민간보조사업비(30억 3천만원), 추어탕관련 민간보조사업비(25억7천만원), 유통관련 보조사업비(6억7천만원), 홍보관련 보조사업비(8억3천만원), 기타 사업비(6억 7천만원) 등 총77억원의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었다. 농가들의 자부담까지 포함해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넷째, 향후 육성어, 성어에 대한 연구 지원사업의 문제이다.
최근 추어팀의 열정으로 치어양식에 성공을 거두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비중으로 환산하면 80%를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전체 사업비중의 20%에 불과한 양식기술 연구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함을 강조하고 시장은 어떠한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답변을 요구했다.
다섯째, 시범사업의 농가 기술이전에 대한 문제이다.
미꾸리 양식은 수산양식 대상어종 중에서도 매우 예민한 어종이기 때문에 육성어, 성어 사업에 대한 3~4건에 대한 실증사례가 나오게 된다면 지금처럼 무분별한 농가 선택은 지양하고 책임감 있는 최소인원을 선정한 후 철저한 교육과 집중적인 지도 컨설팅으로 성공사례를 농가로 확산시키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며 여기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물었다.
여섯째, 미꾸리 인증제도의 문제이다.
미꾸리로 만든 추어탕의 맛은 고소하고 뼈가 씹히지 않으며 혀끝에서 느끼는 감칠맛이 감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육성어, 성어 양식이 성공한다면 남원에서 양식되는 미꾸리가 대량 생산되어 유통될 때 품질관리를 확실하게 하고 제품생산의 표준화를 위해 인증제도나 지리적 표시제를 적용한다면 장기적으로 남원의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치어생산의 단일화에 대한 문제이다.
치어 생산을 단일화해서 관리를 집중시키고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비를 낮추어 대외적인 경쟁력을 키우자는 것이다. 육계의 계열화 사업처럼 원종계를 키우는 농장, 종계를 키우는 농장, 부화장을 운영하는 업체, 일반 병아리를 키우는 농장, 도계를 하는 도계장, 유통을 하는 유통회사 등으로 업무를 분담하다 보면 각 파트별로 전문화되어 생산성 향상을 높일 수 있고 생산비는 하락하여 중국산과의 가격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전의원은 늦게나마 추어사업의 방향이 설정되고 조직이 구성되어 치어생산이 성공한 것은 남원에게는 기회임을 강조하였다. 육성어, 성어까지의 과정도 실증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면서 남원에서 생산하는 시레기를 사용하여 추어탕을 만드는 시스템을 정착시킨다면 1차 산업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다음으로 미꾸리 가공식품을 만들어 전통식품으로 등록한 다음 유통을 하게 된다면 2차, 3차 산업까지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추가적으로 추어산업 관련해서 남원의 관광과 연계한다면 남원의 미래 6차 산업으로서 자리매김 될 수 있을 거라 자신 있게 말하면서 추어사업이 관광산업의 먹거기로 농촌 소득작목의 한축으로 성장할 때까지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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